"차별화 필요" 의견에 이낙연 "죽는 한 있더라도 文 지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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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차기 대선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15일 "죽는 한이 있더라도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는 4·7 재보궐선거 참패 후 '조국 사태'를 반성한다고 선언한 초선 의원들에게 강성 당원들이 '문자 폭탄'을 보내 논란이 된 것을 두고 "절제의 범위를 지키도록 노력하는 것이 설득력을 얻는 데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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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자가격리를 마친 이 전 대표는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당내 이낙연계 의원 20여명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언급했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언론에 전했다.
참석자들은 ‘대권주자로서 문 대통령과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이 전 대표가 “문 대통령을 배신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문재인정부에서 절반 이상을 2인자(국무총리)를 했는데 다른 소리 하는 것은 사기”라고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전 대표는 “긍정적인 정책적 차별화는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선을 다해 정권 재창출을 하겠다”며 “민생을 챙기겠다. 사람들의 삶의 문제에 대해 최선을 다해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취지의 말도 했다고 한다.
이 전 대표는 “부동산, (코로나19) 백신, 청년이 굉장히 중요한 정책적인 키워드”라며 “정책 토론회를 열심히 하겠다”고도 말했다는 전언이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는 4·7 재보궐선거 참패 후 ‘조국 사태’를 반성한다고 선언한 초선 의원들에게 강성 당원들이 ‘문자 폭탄’을 보내 논란이 된 것을 두고 “절제의 범위를 지키도록 노력하는 것이 설득력을 얻는 데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 전 대표는 “그러나 어떻든 당원들의 의견은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심과 민심은 크게 다르다고 보지 않는다. 다만 당심도 여러 갈래로 나타나고 있는데 그것을 표현할 때는 사실에 입각하고 절제 있게 표현하는 것이 당을 위해서 좋겠다”고 부연했다.
당 쇄신 논의에 대해 이 전 대표는 “새로운 지도부가 그간 분출된 여러 의견을 수렴해 지혜롭고 대담한 쇄신책을 내놓고 실천하길 바란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대로 된 혁신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4·7 재보선 최대 화두였던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선 “기본적으로 주택 공급이 지속해서 이뤄져야 한다”며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에 대한 금융제재는 대폭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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