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렉스는 잊어주세요'..우주선을 품고 등장한 스타리아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1997년 국내시장에 처음 출시된 현대자동차 스타렉스가 사라지고 '스타리아'가 등장했다. 스타렉스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개방감이 새로운 매력으로 다가온다.
현대차는 전날(15일) 경기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스타리아 미디어 시승회'를 진행했다. 이날 미디어 시승회에서는 차량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디지털 가이드를 통해 생방송도 함께 진행됐다.
현대차가 22년 만에 선보이는 다목적차량(MPV) 스타리아는 별(STAR)과 물결(RIA)의 합성어로, 별 사이를 유영하는 우주선의 외관에서 영감을 받은 모델이다. 스타리아의 등장으로 스타렉스는 단종된다.
스타리아는 디젤과 LPG,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된다. 디젤은 R 2.2 VGT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출력은 177PS(마력), 최대토크는 44.0kgf·m다. LPG는 LPG 3.5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출력은 240PS, 최대토크는 32.0kgf·m다.
이용 목적에 따라 승용 고급 모델인 스타리아 라운지(7·9인승), 일반 모델 스타리아로 나뉘는데 일반 모델은 투어러(9·11인승), 카고(3·5인승)가 있다. 이날 시승한 차량은 스타리아 라운지 7인승이다.
현대차는 전 모델, 전 좌석에 3점식 시트 벨트와 헤드레스트, 전복감지 커튼 에어백을 포함한 7개의 에어백을 기본 적용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도 기본 적용됐다.
스타리아는 전고가 1990mm, 전폭 1995mm, 전장은 5255mm다. 높은 전고에 낮은 지상고를 적용해 넉넉한 실내 공간을 갖춘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시승은 현대모터스튜디오를 출발해 경기 김포시 캠프원 스튜디오까지 17km를 동승하고, 캠프원 스튜디오에서 현대모터스튜디오로 돌아올 때는 57.7km를 직접 주행했다.
이날 시승한 스타리아 라운지는 비즈니스 용도뿐만 아니라 패밀리카로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 2열 시트에 앉았을 때 첫 느낌은 '편안함'이었다. 넓은 레그룸과 헤드룸은 물론이고, 헤드레스트가 목을 편안하게 감싼다. 디젤 차량임에도 실내가 상당히 정숙한 점도 편안함을 배가시키는 요소다.
가장 큰 매력은 개방감이다. 차량 전체를 감싸고 있는 차창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크게 느껴진다. 탁 트인 개방감은 기차에서 바라보는 풍경을 연상하게 할 정도다. 스타리아가 주는 개방감은 다른 차량에서는 경험하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3열 공간도 성인 남성이 앉기에 충분하다. 헤드룸도 3열 천장에 홈이 있어 넉넉하다. 2열과 같은 개방감을 제공하는 점도 장점이다. 다만 스타리아는 1열과 2열 공간에 듀얼 선루프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데 3열에서는 선루프가 주는 개방감을 느끼기는 힘들다.
스타리아는 2열 도어 밑부분에 컵홀더가 있다. 시트와 거리가 멀다. 유용할 것 같지는 않다. 이날 2열 시트를 뒤로 이동한 상태에서 시승했는데 컵홀더가 닿지 않았다. 시트를 앞으로 당겨도 불편할 것 같다. 또 KTX처럼 접이식 테이블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돌아오는 길에는 직접 주행했다. 스타리아 라운지는10.25인치 계기판,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화면이 적용됐다. 실내가 워낙 넓다보니 계기판은 10.25인치임에도 작다는 느낌이 들었다. 콘솔은 높이가 다소 낮지만 1열 시트에 암레스트(팔걸이)가 적용됐다.
주행감은 이날 MPV 차량을 처음 주행해 스타렉스와 비교할 수는 없지만 전반적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비슷한 느낌이다. 좌석의 위치도 높고, 스타리아가 주는 개방감 덕분에 탁 트인 시야를 느꼈다. 큰 차량이라 코너 구간에서 신경이 쓰였지만 부드럽게 통과했다.
다만 가속에서는 아쉽다. 치고 나가는 것보다 서서히 가속한다. 속도를 즐기는 용도의 차량은 아니라고 해도 가속에서는 답답한 기분이다.
스타리아는 이용 목적과 사양에 따라 가격이 세분화된다. 일반 모델(화물·승합용)은 디젤 기준 Δ카고 3인승 2726만원 Δ카고 5인승 2795만원 Δ투어러 9인승 3084만원 Δ투어러 11인승 2932만원이다. 라운지는 7인승 4135만원, 9인승 3661만원부터 시작한다.
asd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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