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대응..aT "식량안보 공공비축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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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급부상한 안정적인 식량 확보 문제 해결을 위해 '식량안보 콤비나트(combinat·전략비축기지)' 건설을 위한 정부와의 정책 협의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은 "전염병 발생, 기후위기 등 곡물수입이 어려운 비상상황에 대비한 강력한 공공비축 정책이 시급하다"면서 "장기적으로 식량콤비나트에 곡물메이저의 하역시설과 물류창고 사일로를 유치한다면 우리나라가 동북아 식량허브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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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급부상한 안정적인 식량 확보 문제 해결을 위해 '식량안보 콤비나트(combinat·전략비축기지)' 건설을 위한 정부와의 정책 협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코로나19 팬데믹 지속으로 국제곡물시장의 불안정성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aT에 따르면 김춘진 aT 사장은 전날 새만금 식량안보 콤비나트 건설 등을 골자로 한 식량자급률 제고방안을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보고했다.
이날 김 사장은 "광활한 새만금 간척 취지를 살리고 풍력·조력 등 친환경 신재생 청정에너지를 활용하는 aT의 식량안보 콤비나트 설립안은 범정부 차원에서 검토해야 할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정세균 총리는 "식량안보는 국가 중점과제 중에서도 매우 중요한 정책"이라며 "안정적인 식량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aT를 중심으로 관계부처가 협의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aT가 구상 중인 '식량콤비나트'는 국내에서 생산한 식량자원의 저장·가공·비축은 물론 해외 수입식량까지 한 곳에 비축함으로써 식량공급을 안정화 할 수 있는 집적시설이다.
aT는 4월 중 식량안보 강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국가 식량자급률 제고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aT는 이와 관련해 외부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도 별도로 구성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식량자급률은 2019년 기준 45.8%로 매년 하락하는 추세이다.
사료용을 포함한 전체 곡물자급률은 21% 수준으로 곡물 수입의존도가 매우 높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주요 곡물수출국들이 수출제한 조치에 나서면서 국내에서도 국가 차원의 공공비축정책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요구는 이미 주변국들은 체계적인 공공비축정책을 시행 중에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중국저비량관리총공사를 통해 식량 주산지에서는 3개월 이상, 주소비지에서는 6개월 이상 소비량을 비축하도록 관리하고 있다.
일본은 쌀 100만t, 밀 2.3개월분, 기타 사료곡물은 업체들이 자율적으로 1개월분을 비축하고 정부가 1개월분을 추가로 비축하고 있다.
쌀 소비 전량을 수입하는 싱가포르의 경우도 모든 쌀 수입업자는 사전확약 수입물량을 신고하고, 백미는 수입물량의 2배를 비축하도록 하고 있다.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은 "전염병 발생, 기후위기 등 곡물수입이 어려운 비상상황에 대비한 강력한 공공비축 정책이 시급하다"면서 "장기적으로 식량콤비나트에 곡물메이저의 하역시설과 물류창고 사일로를 유치한다면 우리나라가 동북아 식량허브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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