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일임보수율 극과 극..삼성운용 1bp·VIP운용 33bp

김병탁 2021. 4. 16.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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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임 계약고(순자산총액) 1조원 이상 자산운용사의 평균 일임 보수율이 지난해 주식시장의 호재로 소폭 상승했다.

16일 금융투자협회의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일임계약고 1조원 이상인 36개 자산운용사의 평균보수율은 6bp(bp=0.01%)로 전년 대비 1bp 상승했다.

한화자산운용도 삼성운용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투자일임 계약고(74조4803억원)를 보유하고 있지만, 평균보수율은 6bp로 하위권(29등)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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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임계약고 1조원 이상 평균보수율 5bp→6bp
지분증권 투자 비중 높은 중소형사 더 높은 보수율
(출처 : 금융투자협회)

투자일임 계약고(순자산총액) 1조원 이상 자산운용사의 평균 일임 보수율이 지난해 주식시장의 호재로 소폭 상승했다. 계약고 1위인 삼성자산운용의 보수율은 1bp에 그친 반면, VIP자산운용의 보수율은 33bp로 대조를 이뤘다.

16일 금융투자협회의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일임계약고 1조원 이상인 36개 자산운용사의 평균보수율은 6bp(bp=0.01%)로 전년 대비 1bp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국내외 주식시장의 호황으로 운용수익도 크게 중가해서다. 36개 운용사의 투자일임 계약고는 2019년 590조9095억원에서 2020년 602조7654억원으로 2.01% 늘어났다. 같은기간 일임수수료 수입은 2710억원에서 3780억원으로 39.5% 증가했다.

또한 채무증권(국채·지방채·특수채 등)과 수익증권 비중이 높은 대형운용사보다는 지분증권 비중이 높은 중소형운용사가 더 높은 보수율을 기록했다.

삼성자산운용의 일임 계약고는 179조5636억원으로 가장 크지만, 평균보수율은 1bp로 업계 최저 수준이다. 투자일임재산의 운용현황을 보면 채무증권 비중이 89.0%로 가장 높았으며, 수익증권은 7.2%를 차지했다. 지분증권의 투자 비중은 2.8%에 불과했다.

한화자산운용도 삼성운용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투자일임 계약고(74조4803억원)를 보유하고 있지만, 평균보수율은 6bp로 하위권(29등)에 머물렀다. 한화운용도 채무증권 비중이 87.8%로 운용자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분증권과 수익증권의 비중은 7.0%, 3.6%이었다.

반면 VIP자산운용의 평균보수율은 33bp로, 삼성운용 비교해 33배 높은 보수율을 받고 있다. 운용현황을 보면 지분증권 비중이 97%로 가장 높았으며, 유동성자산과 파생상품 비중은 2.4%, 0.6%에 지나지 않았다.

지난해 VIP운용은 국내외 주식시장 호재로, 투자일임 계약고는 1조720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5% 늘었다. 이로 인해 성과보수 수수료로 12억8755만원을 받았다. 총 일임수수료 수입은 57억6260만원으로 전년 대비 54.5% 늘어났고, 성과보수 비중이 22%나 된다. 이에 비해 삼성자산운용은 약 223억원의 일임수수료 수입을 거뒀지만, 성과보수 비중은 0.4%에 불과하다.

두 번째로 높은 평균보수율(21bp)을 기록한 제이앤제이자산운용도 지분증권 투자비중이 98.7%로 가장 높았다. 제이앤제이운용도 지난해 주식시장 호황으로 일임수수료 수입이 58억2949억원에서 82억6855억원으로 41.8% 늘었다.

김병탁기자 kbt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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