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김일성 생일 맞아 리설주와 경축 공연 관람

각지에서 태양절 경축 행사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치러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4월15일) 경축 중요 예술단체 합동공연을 관람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김정은 동지께서는 4월 15일 태양절 경축 중요예술 단체들의 합동공연 '영원히 당을 따라'를 관람하시었다"라고 보도했다.

리 여사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광명성절) 기념 공연을 김 총비서와 함께 관람한 이후 두 달만이다. 그는 올해 태양절 김 총비서와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나서기도 했다.

신문은 김 총비서와 리 여사가 극장 관람석으로 나오자 '만세'의 환호가 터쳐나왔다고 전했다.

최룡해·조용원·리병철·김덕훈 등 당 정치국 상무위원과 당중앙위 간부와 직원 그리고 가족들도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

무대에 선 국무위원회연주단, 공훈국가합창단을 비롯한 중요예술단체 예술인들은 당 중앙의 불멸의 업적을 격조 높이 칭송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신문은 전체 참가자들이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평생 염원을 현실로 꽃피워가시는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혁명영도를 가장 견실하게, 가장 충직하게 받들 것"을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고려해 태양절 경축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했지만 올해는 대부분 정상 수준으로 치른 것으로 파악된다.

노동신문은 이날 태양절 중앙, 지방 극장들과 야외무대에서 펼쳐진 경축공연 상황과 청년학생들의 야회 및 축포발사가 진행된 소식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