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동생 건드리지 마'..'17살' 벨링엄 보호한 '20살 형' 홀란드

김대식 기자 2021. 4. 16. 07: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엘링 홀란드의 투철한 동료애도 화제다.

도르트문트는 15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1-2로 패배했다.

194cm의 거구인 홀란드는 벨링엄에게 계속해서 삿대질을 하는 귄도안의 앞을 가로막았다.

홀란드는 도르트문트가 8강에 오르기 전까지 맹활약을 펼쳤으나 맨시티를 상대로는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스포츠바이블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엘링 홀란드의 투철한 동료애도 화제다.

도르트문트는 15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도르트문트는 UCL에서 탈락했다.

화제가 된 장면은 후반 19분에 발생했다. 주드 벨링엄(17)이 일카이 귄도안(30)과의 경합 과정이후 통증을 호소했고, 그 다음 상황에서 반칙이 선언됐다. 주심의 휘슬이 불리자 귄도안은 벨링엄에게 다가가 손으로 몸을 2차례 밀치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귄도안은 벨링엄이 경합 후 과한 오버 액션을 취했다고 느껴 불만을 터트린 것으로 보인다.

귄도안이 벨링엄에게 일방적으로 따지자 홀란드가 등장했다. 194cm의 거구인 홀란드는 벨링엄에게 계속해서 삿대질을 하는 귄도안의 앞을 가로막았다. 그래도 귄도안이 벨링엄에게 화를 내자 몸으로 귄도안을 밀어 더 이상 따질 수 없도록 만들었다. 이후 홀란드는 귄도안과 어깨동무를 시도하면서 화를 달래줬다. 귄도안은 격한 반응을 보여 주심에게 주의를 들었다.

홀란드가 동료들을 위해 달려오는 모습을 보여주자 팬들에게도 화제가 됐다. 한 팬은 "난 이런 모습을 10번 정도 봤지만, 어떻게 이렇게 빨리 등장하는가?"라며 놀라움을 표했고, 또다른 팬도 '홀란드는 0.2초만에 등장했다"며 홀란드의 모습에 감탄했다.

홀란드의 이런 노력에도 도르트문트는 이변을 연출하지 못했다. 도르트문트는 벨링엄의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먼저 선제골을 넣었지만 엠레 찬이 페널티킥을 내주며 리야드 마레즈에게 실점했다. 도르트문트가 4강에 오르기 위해선 2골이 필요해졌다. 오히려 후반 30분 필 포든이 깔끔한 중거리 슈팅으로 간격을 벌리면서 맨시티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홀란드는 도르트문트가 8강에 오르기 전까지 맹활약을 펼쳤으나 맨시티를 상대로는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벨링엄이 맨시티를 만나서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두 선수의 역량으로 맨시티를 넘어서기엔 무리가 있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