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인사·조직개편 '속도'..서울시 '분위기 쇄신' 이끈다

김창남 기자 2021. 4. 16.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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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 인사와 조직개편 등을 통해 본격적인 분위기 쇄신에 나설 전망이다.

오 시장 측 관계자는 "새로운 부시장을 임명하면서 1인 가구, 부동산 등과 관련된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조직개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1호 공약인 1인 가구 정책 등을 추진하기 위해선 각 실국에 산재돼 있는 팀을 모아 TF팀을 꾸린 뒤 나중에 추진단이나 국으로 격상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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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정무부시장에 김도식 국민의당 비서실장 내정
정무부시장 인사 후 조직개편 속도 낼 듯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전경련회관 앞 신월여의지하도로 진출구에서 열린 '신월여의지하도로 개통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4.1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김창남 기자 =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 인사와 조직개편 등을 통해 본격적인 분위기 쇄신에 나설 전망이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 취임 후 국실별로 진행됐던 업무보고는 오는 22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특히 15일 김도식 국민의당 비서실장과 정상훈 서울시 거점성장추진단장을 각각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비서실장으로 내정했다.

이어 조인동 기조실장과 류훈 도시재생실장을 각각 행정1부시장, 행정2부시장에 임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인사안을 청와대에 임용 제청할 방침이다. 행정1·2부시장직은 차관급 정무직 공무원으로 대통령 재가를 거쳐 임명된다.

또 기조실장에는 황보연 도시교통실장이 내정될 전망이다.

이처럼 부시장 인사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면서 후속 인사와 함께 조직개편을 위한 발걸음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조직개편은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우선 오 시장이 후보시절에 내놓은 주요 공약을 해당 부서가 맡아 담당하되, 그 기능을 확대·강화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오 시장은 지난 2006년부터 5년간 서울시장으로 재직하던 시절에 추진됐던 '한강르네상스' 사업을 위해 '한강사업소'를 '한강사업본부'로 격상했다.

오 시장은 이번 선거를 앞두고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때문에 주택건축본부, 도시계획국, 도시재생실 등의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각 국실로 산재된 업무를 모아 TF팀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오 시장의 1호 공약인 '1인 가구 안심특별대책본부'의 경우 남녀노소 전 연령대가 포함됐기 때문에 시민건강국, 복지정책실, 주택건축본부 등을 중심으로 1인 가구 TF팀을 꾸릴 수밖에 없다.

또 '서울형 상생방역' 역시 시민건강국, 문화본부, 경제정책실 등 거의 대부분 부서가 참여해야 하기 때문에 TF팀이 꾸려질 가능성이 높다.

오 시장 측 관계자는 "새로운 부시장을 임명하면서 1인 가구, 부동산 등과 관련된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조직개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1호 공약인 1인 가구 정책 등을 추진하기 위해선 각 실국에 산재돼 있는 팀을 모아 TF팀을 꾸린 뒤 나중에 추진단이나 국으로 격상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kc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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