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렸던 이정협의 득점포..한숨 돌린 경남, 이제는 '낙동강 더비'다

박준범 2021. 4. 1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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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을 돌린 경남FC가 '낙동강 더비'를 맞는다.

경남의 올시즌 출발은 불안하기만 하다.

무엇보다 경남 유니폼을 새롭게 입은 최전방 공격수 이정협이 마수걸이포를 터뜨렸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설기현 감독은 시즌 전부터 이정협이 15골을 넣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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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이랜드전 이정협의 모습.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한숨을 돌린 경남FC가 ‘낙동강 더비’를 맞는다.

경남의 올시즌 출발은 불안하기만 하다. 6라운드까지 1승(1무4패)을 거두는 데 그치고 있다.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한 것에 비해선 턱없이 부족한 성과였다. 그런 점에서 FA컵 3라운드 FC목포(K3리그)전 승리는 경남에 여러 의미가 있었다.

무엇보다 경남 유니폼을 새롭게 입은 최전방 공격수 이정협이 마수걸이포를 터뜨렸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황일수, 에르난데스 등 다른 공격수들이 득점포를 가동한 것과 달리 이정협은 좀처럼 팀에 녹아들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이정협은 후반 23분 자신이 유도한 페널티킥을 직접 차 성공시키며 포효했다. 경남 이적 후 첫 골이었다. 또 연장 후반 2분에는 황일수의 크로스를 뛰어들며 추가골을 적립했다. 비록 상대가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K3리그 소속팀이었으나 이정협 특유의 움직임과 결정력은 나쁘지 않았다.

이정협은 아직 리그에서는 6경기 출전에도 골 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설기현 감독은 시즌 전부터 이정협이 15골을 넣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결국 이정협이 해결사 구실을 해내야 한다. 이정협을 대체할 자원인 윤주태는 부상으로 이탈해있고, 득점력을 보유한 윌리안은 여러 이유로 계속해서 출전 명단에 들지 못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경남은 부산 아이파크를 만난다. 이른바 ‘낙동강 더비’다. 두 팀은 오는 17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이정협의 친정팀이기도 하다. 두 팀의 사연은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경남과 부산은 2부에서 1,2위 싸움을 펼쳤다. 경남이 그해 상대전적 3승1무로 앞섰고, 승격에 성공했다. 이후 2년 뒤 2019년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만났다. 경남이 1,2차전 합계 0-2로 패하며 강등됐다.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이정협과 부산의 새 해결사로 떠오르고 있는 안병준과 자존심 대결이다. 지난 시즌 2부 득점왕 안병준은 올시즌에도 6경기에서 3골로 득점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한 이정협이 친정팀에도 비수를 꽂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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