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화려한 려명거리 '불야경' 공개..'경제난'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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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화려한 조명을 밝힌 평양 려명거리의 야경을 공개했다.
경제난·전력난 논란을 불식시키듯 고층 건물들이 줄지어 늘어선 모습이다.
16일 대외 선전매체 '류경'은 '려명거리의 불야경'이라는 제목으로 10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극심한 전력난을 겪는 것으로 알려진 북한은 대내외 매체를 통해 종종 평양의 야경 사진을 공개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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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선전매체는 평양 살림집 야간 작업 소식 전해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이 화려한 조명을 밝힌 평양 려명거리의 야경을 공개했다. 경제난·전력난 논란을 불식시키듯 고층 건물들이 줄지어 늘어선 모습이다.
16일 대외 선전매체 '류경'은 '려명거리의 불야경'이라는 제목으로 10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려명거리는 2017년 김정은 총비서가 김일성 생일(태양절) 105주년을 맞아 조성한 곳으로 초고층 아파트들이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있다.
극심한 전력난을 겪는 것으로 알려진 북한은 대내외 매체를 통해 종종 평양의 야경 사진을 공개하곤 한다. 특히 최근 김정은 총비서가 '고난의 행군'을 결심했다고 언급하면서 "경제난이 심각해진 것 아니냐"는 외부 시선을 의식한 측면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부 사진에는 2017년, 2019년 촬영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 모두 최신 사진은 아닌 것으로 추측된다.
김 총비서는 집권 이후 2012년 창전거리를 시작으로 은하과학자거리(2013년), 미래과학자거리(2015년), 려명거리(2017년) 등을 조성하며 고층 주거건물을 공들여 짓고 있다.
올해는 평양시에 매년 1만 세대씩, 5년간 총 5만 세대의 주택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김 총비서는 지난달 사동구역 송신, 송화지구에서 진행된 1만 세대 주택 건설 착공식에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제재 여파로 종종 김 총비서의 건설 사업 일정이 미뤄지곤 했지만 올해는 기한 내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15일 "공화국의 수도 평양의 1만 세대 살림집 건설장은 밤이 깊도록 잠들 줄 모른다"면서 송신, 송화지구의 야간 작업 상황을 전했다.
매체는 이곳에서 "'나를 따라 앞으로!'의 구호를 외치는 인민군 지휘관들의 목소리가 여기 저기에서 끝없이 울려퍼지고 땀발로 번뜩이는 군인 건설자들이 경쟁적으로 달리며 외치는 함성소리, 시간이 다르게 키돋움하며 하늘로 솟구쳐 오르는 경쟁도표의 붉은 줄들도 멈춰설 줄을 모른다"라고 소개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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