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구단 SNS 보이콧? 걸림돌 존재한다"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2021. 4. 16.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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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EPL)가 인종 차별 철폐를 강력하게 외치고 있다.

16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의 '스퍼스 웹'은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을 인용하며 "우리 구단과 프리미어리그 19개 팀은 선수들을 겨냥한 인종 차별적 학대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SNS 보이콧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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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프리미어리그(EPL)가 인종 차별 철폐를 강력하게 외치고 있다. SNS 보이콧을 통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걸림돌도 있다.

16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의 '스퍼스 웹'은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을 인용하며 "우리 구단과 프리미어리그 19개 팀은 선수들을 겨냥한 인종 차별적 학대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SNS 보이콧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몇 달 동안 다수의 선수가 SNS에서 인종 차별 피해를 봤다. 타깃이 된 선수 중에는 토트넘 소속 선수인 다빈손 산체스와 손흥민이 있다.

손흥민은 지난 1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전반전 때 맨유의 맥토미니와 경합하는 과정에서 얼굴을 가격 당해 상대 선제골을 취소시키는 데 영향을 미쳤다. 경기 후 손흥민은 오버 액션을 취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심지어 인종 차별적 모욕도 들어야 했다.

손흥민이 '할리우드 액션'을 취했다고 주장하는 일부 팬들은 손흥민의 SNS에 "다이빙을 멈추고 돌아가서 고양이와 박쥐, 개나 먹어라", "원숭이", "쌀 먹는 사기꾼"등의 인종 차별적 댓글을 달았다.

이에 토트넘을 비롯한 다수의 팀들은 SNS 회사에 인종 차별에 관한 댓글과 게시물이 올라오면 강력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호소했다.

더불어 일정 기간 동안 SNS에 게시물을 올리지 않는 'SNS 보이콧' 운동을 하자는 분위기가 EPL 구단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EPL의 20개 팀이 모두 SNS 보이콧에 참가할 수 있을진 의문이다. '스퍼스 웹'은 "많은 팀들이 SNS를 홍보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고, 또 구단과 SNS 회사와의 계약 관계도 있어 상황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러한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구단들은 집단 보이콧을 통해 단결된 모습을 보여주고 '인종 차별 철폐'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는 믿음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jinju217@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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