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13년 무관' 조롱한 토트넘 스폰서, 곧바로 사과

김대식 기자 2021. 4. 16.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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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으로 당혹스러운 일이 벌어졌다.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국내 최고의 페인트 브랜드인 'Dulux'를 당사의 첫 공식 페인트 공급업체로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 이 관계를 통해 Dulux가 제공하는 페인트 및 색상의 전문 지식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며 새로운 스폰서십 계약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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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BC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참으로 당혹스러운 일이 벌어졌다.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국내 최고의 페인트 브랜드인 'Dulux'를 당사의 첫 공식 페인트 공급업체로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 이 관계를 통해 Dulux가 제공하는 페인트 및 색상의 전문 지식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며 새로운 스폰서십 계약을 발표했다.

'Dulux'도 트위터를 통해 토트넘과의 협업을 발표했다. 해당 발표를 본 뒤 한 팬이 "다른 것은 넣지 않는 트로피 서랍장에 페인트를 보관할 수 있다"라는 반응을 남겼다. 그런데 'Dulux'의 공식 트위터는 해당 트윗을 본 뒤 토트넘의 로고가 그려져 있고, '사용하지 않는 트로피 서랍장 팝니다'라는 문구가 들어간 사진을 게시해 논란이 됐다.

해당 사진은 지난 13년 동안 트로피가 없는 토트넘을 조롱하는 사진이었다. 스폰서십을 발표한지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스폰서가 토트넘의 무관을 조롱한 것. 논란이 되자 곧바로 해당 트윗은 삭제됐다.

이후 'Dulux'는 "우리는 토트넘과 스폰서십을 발표한 뒤 당사의 게시물에서 나온 사진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해당 사건은 우리가 토트넘의 공식 페인트 공급업체가 되는 것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를 보여주지 않는다. 당사는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를 조사하고 있으며, 모든 토트넘 팬들에게 사과하고 있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토트넘은 이 사건을 두고 일단은 조용히 넘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런 조롱 게시글이 달릴 정도로 토트넘은 트로피를 얻어낸지 참 오랜 시간이 흘렀다. 2008년 리그컵 우승을 달성한 뒤로 단 한번도 트로피를 차지한 적이 없다. 컵 대회 결승전에는 몇 차례 올랐으나 매번 준우승이라는 고배를 마셨다.

물론 곧 있을 26일, 토트넘은 13년 무관에서 탈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있다. 카라바오컵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대결해 승리한다면 토트넘은 무관에서 탈출하며, 팬들에게 트로피를 선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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