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대란 엔비디아 AMD 5% 급등..한국 철수 씨티그룹은 약세

한경우 2021. 4. 16.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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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금융기업들의 호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주요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덕에 상승마감했다. 대형 기술주들의 상승세가 나타난 가운데, 엔비디아와 AMD는 5% 넘게 올랐다.

1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5.10포인트(0.90%) 오른 3만4035.99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5.76포인트(1.11%) 상승한 4170.4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0.92포인트(1.31%) 오른 1만4038.76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또 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기업들의 호실적에 더해 3월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 영향이다. 또 실업 지표와 지역별 제조업 활동도 큰 폭의 개선세를 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지난 1분기 순이익이 1년 전에 비해 두배 가량 늘어난 80억50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86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애널리스트들의 EPS 예상치는 66센트였다.

씨티그룹의 지난 1분기 EPS는 에널리스트 예상치보다 1.02달러 많은 3.62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79억4000만달러였다.

블랙록은 지난 1분기 순이익 12억달러, EPS 7.77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EPS가 2.62달러 늘었다.

기업들의 호실적에 더해 경제지표까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증시에 불을 붙였다.

미 상무부는 3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9.8%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작년 5월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망치는 6.1% 증가였다. 전달의 소매판매도 기존 3.0% 감소에서 2.7% 감소로 수정됐다.

뉴욕주의 제조업 활동을 나타내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전월 17.4에서 4월 26.3으로 상승했다. 지난 2017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시장 예상치는 20이었다.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지수 전월 44.5에서 4월 50.2로 50여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 전망치는 42.0이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보다 19만3000명 줄어든 57만6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20년 3월 14일 주간의 25만6천 명 이후 최저치다. 월스트리트저널 전망치 71만명을 크게 밑돌았다.

지표 호조에도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아직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진단하며,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를 잠재웠다.

업종별로는 부동산과 기술주가 각각 1.95%, 1.79% 올랐고, 헬스케어와 통신, 소재, 유틸리티 관련주도 모두 1% 이상 상승했다. 에너지와 금융주는 0.88%, 0.11%가량 하락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페이스북 등 주요 기술 기업은 1% 이상 상승했다. 특히 엔비디아와 AMD의 상승폭은 5%를 웃돌았다. 전날 상장한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1.68%가량 하락했다.

반면 호실적을 발표한 BOA와 씨티그룹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42포인트(2.47%) 하락한 16.57을 기록했다.

[한경우 매경닷컴 기자 cas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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