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대 비주류' 與 원내사령탑 선거..초선 표심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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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16일 차기 원내 사령탑을 선출한다.
이번 선거가 친문(親 문재인) 주자 대 비주류 주자 간 대결인 만큼 4·7 재보궐 선거 패배 이후 당내 표심이 어느쪽을 향할지 주목된다.
원내대표 선거에는 4선의 윤호중(경기 구리시), 3선의 박완주(충남 천안시을)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윤 의원은 친문 핵심으로, 박 의원은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출신의 비주류로 통해 이번 선거는 주류 대 비주류의 대결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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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6일 차기 원내 사령탑을 선출한다. 이번 선거가 친문(親 문재인) 주자 대 비주류 주자 간 대결인 만큼 4·7 재보궐 선거 패배 이후 당내 표심이 어느쪽을 향할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의원총회를 개최하고 21대 국회 2기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원내대표 선거에는 4선의 윤호중(경기 구리시), 3선의 박완주(충남 천안시을)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윤 의원은 친문 핵심으로, 박 의원은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출신의 비주류로 통해 이번 선거는 주류 대 비주류의 대결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두 의원은 대야(對野) 협상과 개혁과제에 대해 견해차를 드러냈다.
윤 의원은 야당과의 협치보다 개혁 과제 완수에 방점을 찍었다. 윤 의원은 전날(15일) 원내대표 후보자 2차 합동토론회에서 "협치와 개혁을 선택하라면 개혁을 선택하겠다"며 "상임위원장 몇 자리를 야당에 양보한다고 우리가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할 일은 국회가 할 일하는 국회로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반면 박 의원은 원구성 협상을 재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그는 "법사위원장을 고집하는 협상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원칙을 정했다.
개혁과제 추진 속도에 대해서도 온도차가 감지된다.
윤 의원은 언론개혁과 관련해 "가짜뉴스, 허위사실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가 도입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거기에 더해 포털이 언론의 의무를 다하지 않고 있다"며 "(포털 관련) 법안이 현재 논의중에 있지만 아직 본격적인 처리수준에까지 올라오지 못했다. 반드시 이 법이 올해 중에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중요한 것은 21대 국회의 174석(민주당)은 아직도 3년이 남았다는 것"이라고 속도조절을 언급했다.
이어 그는 "언론개혁도 필요성을 느끼지만 힘으로 밀어붙이면 안된다"며 "언론의 자유를 막는다는 프레임에 걸려서 대선을 앞두고 전선을 확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이 당내 주류인 친문 진영에 속해있는 만큼 승리를 점치는 시각이 있지만 재보선 패배 후 쇄신 목소리가 커지면서 박 의원에 대한 표심도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174명의 민주당 의원 중 81명이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고 당 혁신에 목소리를 내는 초선이어서 이들의 표가 어느 후보를 향할지에 따라 승패가 갈릴 수도 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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