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못 품은 울창한 숲속, 18평 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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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연못가 18평 작은 집.
고속도로에서 멀리 떨어진 삼림이 울창한 숲속, 전면에 제법 큰 연못을 마주하고 있다.
언뜻 보기에 평범해 보이지만 마치 투구를 쓴 듯 집 속의 집 같은 개념으로 설계되었다.
금속재와 함께 쓰인 압력 처리된 목재와 콘크리트 석조 유닛은 집을 오래 비워둘 경우 요구되는 내구성과 유지보수를 고려한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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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연못가 18평 작은 집. 친척관계인 건축주와 설계자의 추억이 교차되는 곳이다. 가족들이 한철을 지내기에 불편함이 없는 간소함과 장기간 비웠을 때 관리상의 편이성이 공존하는 설계가 계획되었다. 이곳에서 가족은 또 다른 삶이 풍성하게 채워질 것이라 기대한다.
HOUSE PLAN
프로그램 ≫ 가족 별장
위치 ≫ 미국 스타크빌(Starkville, Mississippi)
건축면적 ≫ 60m2(648ft2)
제조업체 ≫ AutoDesk, Pac-Clad, Reliabuilt Doors, Smartcore
설계 ≫ Archimania
집을 설계하는 일은 당연히 거주자인 가족에서 출발한다. 그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상황이 최대한 반영된 결과물이다. 내쉬 타이니 하우스(Nash Tiny House)는 미국 남부 미시시피주 스타크빌(Starkville)에 위치한다.
고속도로에서 멀리 떨어진 삼림이 울창한 숲속, 전면에 제법 큰 연못을 마주하고 있다. 미시시피 주립 대학교에 다니는 딸을 만날 때면 어김없이 사용하는 건축주 나쉬 부부의 주말 별장이다. 언뜻 보기에 평범해 보이지만 마치 투구를 쓴 듯 집 속의 집 같은 개념으로 설계되었다. 여기에 세로 12피트(3.6m), 가로 40피트(12.1m) 현관이 배치되어 색다른 개성을 드러낸다.
외장을 감싼 아연도금 금속 패널은 수직으로 마감하였다. 해가 뜨고 지면서 자연광이 나무 사이로 뿜어져 나올 때면 외장재는 독특한 그림자가 연출되는 캔버스로 변신한다. 금속재와 함께 쓰인 압력 처리된 목재와 콘크리트 석조 유닛은 집을 오래 비워둘 경우 요구되는 내구성과 유지보수를 고려한 선택이었다.
이 집의 설계자는 다름 아닌 내쉬 가족의 조카인 아치마니아(Archimania)의 건축가 윌 랜돌프(Will Randolph)이다. 삼촌네 가족으로부터 설계 의뢰를 받은 건축가는 워낙 어려서부터 조부모 소유의 땅인 이곳을 훤히 알고 지내왔다. 지금의 집 자리에 있었던 낚시 트레일러에 자주 드나들면서 살았던 추억이 설계의 자양분이 되었다. 이러한 사연을 지닌 프로젝트는 일사천리로 진행되었고 미시시피주에서 흔한 소나무, 떡갈나무, 히코리나무로 둘러싸인 자연보호구역에 멋지게 들어섰다.
내부는 천장고가 높은 주방과 거실, 안방, 욕실 등이 평면상에 반영되었다. 여기에 더해 세탁기와 건조기를 둘 수 있는 공간, 트윈베드가 놓인 다락방, 연못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넓은 전면 현관이 자리한다. 흰색 페인트로 칠해진 내부 사이딩이 전체적으로 클래식한 인테리어풍을 연출하는데, 오래된 듯한 바닥재와 묘한 대비를 이룬다.
취재_ 이준희 | 사진_ 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2021년 4월호 / Vol.266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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