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커진 백신 "구매 계약 변경 없다..백신 추가 국내 위탁생산"

양민철 2021. 4. 16.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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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루 7백 명 가까운 확진자가 이어지는 등 확산세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백신 수급의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희귀 혈전증 논란이 있는 얀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도입 계획을 변경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 오는 8월부터 국내 한 제약사가 해외 승인 백신에 대한 추가 위탁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양천구청 대강당입니다.

이곳을 비롯해 전국 104곳의 예방접종센터가 추가로 문을 열었습니다.

원래 하루 6백 명까지 접종이 가능하지만, 개소 첫날은 3백 명만 다녀갔습니다.

이곳에서 백신을 맞기로 한 인원은 2만 명이 넘는데, 배정된 화이자 백신 물량은 3천 명분도 안 되기 때문입니다.

[이영옥/서울 양천구보건소 방문보건팀장 : "지금은 현재는 5,850도스(회분)가 입고가 되었는데, 추후 배정량에 따라서 일일 6백 명 목표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올해 상반기에 도입이 확정된 백신은 모두 9백만 명분 정도.

이 가운데, 화이자 백신은 370만 명분 가량이고, 절반 이상인 533만 명분 가량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입니다.

노바백스, 모더나, 얀센 백신은 여전히 협의 중입니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 희귀 혈전 사례가 보고된 얀센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 논란이 커지고 있지만 정부는 구매 계약 변경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상 반응을 관찰하면서 살펴갈 문제라는 겁니다.

특히 얀센은 아직 국내 도입도 되지 않은 만큼 미국 상황을 지켜보고 전문가들의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럽연합이 얀센 등 바이러스 벡터 계열 백신과 계약하지 않는다는 것도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이어, "국내 한 제약사가 해외에서 승인받은 백신을 오는 8월부터 위탁 생산을 할 수 있도록 계약 체결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국내 백신 생산 기반이 늘어나 앞으로의 수급에 있어 불확실성도 줄어들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달 말 시작 예정이던 의료기관, 약국 종사자 등 약 35만 명의 접종도 최대한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전해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 : "자치단체에서는 적극적 예약제 운영, 주말접종 시행 확대 등을 통해 신속한 접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편 청와대는 어제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어 백신 추가 확보에 모든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홍윤철

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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