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내사령탑 선출..'개혁' 윤호중 vs '쇄신' 박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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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16일 새 원내사령탑을 선출한다.
민주당 원내대표는 다음달 2일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를 구성하기 전까지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4월 국회를 이끌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날 윤호중·박원주 의원 가운데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윤 의원은 전날 있었던 마지막 후보자 토론회에서 "가짜뉴스 유포 언론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 법안이 연내 처리될 수 있게 하겠다"며 원내대표가 되면 개혁법안 처리에 속도를 낼 것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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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주류 윤호중 vs 쇄신파 박완주 대결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6일 새 원내사령탑을 선출한다. 민주당 원내대표는 다음달 2일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를 구성하기 전까지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4월 국회를 이끌 예정이다.
4선인 윤호중 의원은 이해찬 전 대표 체제에서 사무총장을 지낸 친문계 의원이다. 윤 의원은 21대 총선 공천에 영향을 미쳐 지지 세력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재·보선 패배에 대한 책임이 친문 주류를 향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주류의 지지를 얻고 있는 만큼 윤 의원은 혁신이나 야당과의 협치보다는 개혁에 방점을 뒀다. 윤 의원은 전날 있었던 마지막 후보자 토론회에서 “가짜뉴스 유포 언론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 법안이 연내 처리될 수 있게 하겠다”며 원내대표가 되면 개혁법안 처리에 속도를 낼 것을 예고했다.
3선인 박완주 의원은 고 김근태 의장이 이끌던 민평련 출신이다. 비문·비주류 의원들이 그를 지지하고 있다. 4·7재보선 전까지 판세는 윤호중 의원 쪽으로 기우는 분이기였으나, 대선 1년 전 비상한 혁신이 요구되는 만큼 박 의원이 원내사령탑을 맡아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찮다. 박 의원은 전날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언론개혁을 밀어붙여 전선을 확대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현실론을 폈다.
김겨레 (re97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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