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믿을 수 없는 수돗물.. 정수장 23곳서 또 유충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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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3개 정수장에서 깔따구 유충이 나왔다.
환경부는 수돗물 유충 발생 사전 예방을 위해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전국 447개 정수장에 대한 위생관리 실태를 점검한 결과 5개 정수장에서 처리한 물(정수)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됐고, 18개 정수장에서는 원수 및 정수처리 과정에서 유충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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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 초기단계 식수공급 전 확인 차단
240여곳은 성능저하·운영부실 도마위
전국 23개 정수장에서 깔따구 유충이 나왔다. 다행히 유충 발생 초기단계로 식수로 공급되기 전에 차단해 주민 신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환경부는 수돗물 유충 발생 사전 예방을 위해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전국 447개 정수장에 대한 위생관리 실태를 점검한 결과 5개 정수장에서 처리한 물(정수)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됐고, 18개 정수장에서는 원수 및 정수처리 과정에서 유충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상당수 정수장에서는 성능 저하 및 운영 부실 등이 확인됐다. 2019년 인천 붉은 수돗물 사건에다 지난해 7월 인천과 10월 제주 서귀포에서 발생한 깔따구 유충 논란으로 높아진 수돗물에 대한 불신 해소가 요원해졌다.
정수에서 유충이 발견된 정수장은 경기 연천·동두천, 충남 보령 성주, 충북 제천 고암, 강원 화천 산양정수장이다. 수돗물은 유입된 원수가 침전·여과·소독 등 정수된 후 배수지를 거쳐 가정에 공급되는데 정수 단계에서 확인됐다.
환경부는 동두천·성주정수장은 수계전환했다. 동두천과 동일한 취수원을 사용하는 연천은 취수 위치를 표층으로 조정해 염소 투입 농도를 올리고 역세척 주기를 단축했다. 연천·동두천은 원수에 유입된 유충을 역세척 효율 저하로 정수과정에서 완벽하게 제거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했다. 성주는 약품투입공정 부재로, 산양·고암정수장은 시설 노후화 및 위생관리 미흡으로 정수장 내 유입된 유충 처리가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18개 정수장은 정수에서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원수 및 여과지 내벽, 역세척수 등의 처리 과정에서 유충이 발견돼 유충 차단조치 및 처리공정별 거름망 설치 등이 이뤄졌다. 환경부는 조치 후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유충이 없었지만 정수장의 위생관리 부실이 심각했다. 역세척 성능저하, 공기 역세척 불가, 여재층 부실, 약품공정 부재 등이 나타난 32개 정수장에는 기술지원 및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내년 정수장 위생관리 개선사업에 신규 반영할 계획이다. 211개 정수장은 여과지 및 활성탄지 방충망 일부 손상, 물 웅덩이 발생, 야간 점등 등이 적발돼 현장에서 개선 조치했다.
환경부는 점검 결과를 토대로 상시 모니터링, 정수장별 개선 방안, 운영관리 미흡 정수장 재점검 등을 추진키로 했다. 원수와 정수에서 유충이 검출됐거나 정수처리공정이 지적된 정수장에 대해서는 5월 중 조치 이행 여부를 재확인할 예정이다. 신진수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은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공급을 위해 생산 공급 전 과정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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