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차기 원내사령탑은 누구..'친문' 윤호중 vs '비문' 박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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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원내 사령탑을 선출할 원내대표 선거가 16일 열린다.
이번 원내대표는 21대 국회 2기 원내대표로 문재인 정부의 임기 마지막 원내를 책임지게 된다.
재보선 참패 이후 '더민초(더불어민주당초선모임)' 등 조직을 만들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초선 의원들은 원내대표 후보들을 초청해 토론회를 갖기도 했다.
한편 이날 원내대표 경선은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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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주, 3선 비주류·쇄신론 앞세워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원내 사령탑을 선출할 원내대표 선거가 16일 열린다. 이번 원내대표는 21대 국회 2기 원내대표로 문재인 정부의 임기 마지막 원내를 책임지게 된다. 차기 당 대표와 함께 '투톱 체제'로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도 총괄해야 한다.
이번 선거는 4선의 윤호중 의원과 3선의 박완주 의원 간 '2파전'으로 치러진다. 친문(親文·친문재인) 주류, 당권파로 분류되는 윤 의원은 당정청의 안정적 협력, 원팀 정신을 내세우고 있고, 비문(非文·비문재인)인 쇄신론을 앞세워 당 주도의 당정청 관계 정립을 강조하고 있다.
당초 당내 사무총장, 법제사법위원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쳐 중량감 있는 윤 의원이 무난하게 당선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왔지만 변화와 혁신을 앞세운 박 의원의 뒷심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앞선 두 차례 토론회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원구성 협상, 협치 문제에 대해 상반된 시각을 드러냈다.
조국 사태에 대해 윤 의원은 "대통령의 인사권에 검찰총장이 개입한 부적절한 사건"이라고 평했고,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세운 공정 문제에 대해 큰 영향을 줬다"고 지적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비롯해 국민의힘에서 상임위원장 재분배를 요구한 데 대해서는 윤 의원은 "상임위원장 몇 자리 야당에 양보한다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아니다"라며 "우리가 할 일은 국회에서 만들어가야 한다"고 일축했다.
반면 박 의원은 "야당이 법사위원장을 요구하는 건 발목잡기 의도"라면서도 "법사위원장은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필요하기 때문에 지키되 나머지 위원회에 대해서는 협의해서 처리하는 게 좋겠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개혁 입법 처리 문제에 대해서도 온도차를 보였다. 검찰개혁이나 언론개혁 입법 문제에 대해 윤 의원은 개혁 완수를 강조한 반면 박 의원은 속도조절을 주문했다.
이번 선거의 향배는 81명이나 되는 초선 의원들이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재보선 참패 이후 '더민초(더불어민주당초선모임)' 등 조직을 만들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초선 의원들은 원내대표 후보들을 초청해 토론회를 갖기도 했다.
한편 이날 원내대표 경선은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당선자 발표는 점심께 나올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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