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내달 한미 정상회담 백신 공급난 해소 기회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백신 접종을 통한 연내 집단면역 형성을 목표로 한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계획이 해외 백신 안전성 논란에다 각국의 백신 선점 경쟁까지 겹치며 예정대로 진행될 지 우려되고 있다.
비슷한 부작용이 조만간 국내 공급될 얀센 백신에서도 발견돼 미국에서는 일시 접종 중단 상태다.
코로나 피로감이 커진 데다 백신 접종까지 시작되면서 방역 긴장감이 급속히 느슨해지고 있다.
올 하반기 임상 3상 시험을 목표로 하는 국내 백신 개발도 정부 차원에서 전폭 지원해야 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을 통한 연내 집단면역 형성을 목표로 한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계획이 해외 백신 안전성 논란에다 각국의 백신 선점 경쟁까지 겹치며 예정대로 진행될 지 우려되고 있다. 국내 접종이 시작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혈전 문제로 30세 미만은 접종에서 제외했다. 비슷한 부작용이 조만간 국내 공급될 얀센 백신에서도 발견돼 미국에서는 일시 접종 중단 상태다. 노바백스 백신은 일러야 6월께 완제품이 나와 2분기 공급이라던 애초 정부 설명보다 공급이 늦춰질 가능성이 생겼다.
하반기 도입된다는 모더나 백신은 미국이 2억 회분을 선점하는 바람에 7월까지 공급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이 접종 가능 인구를 넘어서는 6억 회분 확보를 자랑하며 자국 제약사 백신을 우선 차지하는 것만 탓하기도 어렵다. 유럽연합(EU)은 일부 백신의 안전성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4분기 공급 예정인 화이자 백신 일부를 2분기로 당겨 받기로 했다고 한다. 화이자가 증산 여력이 생겼다는데도 지금까지 국내 공급은 160만 회분에 불과하다.
코로나 피로감이 커진 데다 백신 접종까지 시작되면서 방역 긴장감이 급속히 느슨해지고 있다. 하루 700명대 안팎의 확진자 증가세는 궁극적으로 백신 접종을 서두르지 않고서는 헤쳐나가기 어렵다. 거리 두기 강화로 자영업자가 겪을 경제적 어려움과 시민 불편을 생각하면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기존 접종 계획에 차질이 있어서는 안 된다.
정부가 최근 백신 도입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모든 역량을 동원할 계획을 밝힌 것도 이런 상황의 심각성을 반영한다. 당장 중요한 것은 해외 제약사와의 협상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다. 외교적 지원도 절실하다. 국내 구매 계약한 백신의 대부분이 미국 제품임을 감안한다면 다음 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 측에 이에 대한 협조를 구할 필요도 있다. 올 하반기 임상 3상 시험을 목표로 하는 국내 백신 개발도 정부 차원에서 전폭 지원해야 한다. 지금까지의 방역 성과가 백신 조기 접종 실패로 빛이 바래서는 안 된다.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온종일 굶겨봐" "귀찮은 X"… 정인이 양부, 학대 부추겼다
- "대통령 못해도 문재인 지키겠다"...이낙연의 의리?
- 서예지, 7년 전엔 유노윤호 조종설? 줄잇는 의혹
- 고덕동 택배대란에 "애초에 왜 낮게 지어서..." 온라인도 '시끌'
- 720만명이 지켜본 인도네시아 'K팝 한국식 결혼'
- '손가락 욕' 숙명여고 쌍둥이 변호사 "무죄라 확신하는 사건"
- 산모에게서 직접 받은 매독, 자녀 건강 위협
- 취임 1주일 만에... 오세훈, 부동산·방역 대책 잇따라 '수정'
- 'OO아파트 주민만...' 롯데백화점 폐쇄적 클럽에 주민들 부글부글
- 반등한 尹 지지율…더 뚜렷해진 이재명·윤석열 양강 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