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오늘 '쇄신 드라이브'..총리에 김부겸 확실시

CBS노컷뉴스 김동빈 기자 2021. 4. 16.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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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정세균 국무총리 교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후임 총리에 어떤 인물을 내정할지 주목된다.

재보궐 선거 참패 후 국정 쇄신을 위한 대대적인 개각의 일환인 만큼, 문 대통령은 후임 총리 인선에 고심을 거듭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문 대통령이 하루에 총리 교체는 물론 개각과 청와대 참모진 개편까지 진행한 것은 국정 쇄신 모습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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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오늘 퇴임..5~6개 부처 개각도 예상
청와대 참모진 일부도 같은 날 교체 전망
재보선 참패 후 국정 쇄신 부각 위해 대대적 개각
새 총리엔 김부겸 유력 거론..새 인물 낙점 가능성도
발언하는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정세균 국무총리 교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후임 총리에 어떤 인물을 내정할지 주목된다.

재보궐 선거 참패 후 국정 쇄신을 위한 대대적인 개각의 일환인 만큼, 문 대통령은 후임 총리 인선에 고심을 거듭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쇄신 모습을 보이면서도 원활한 국정조정 능력, 코로나 위기 극복이라는 까다로운 조건이 붙는 만큼 인선에 신중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쇄신 총리 누가 될까?…김영주, 김부겸 등 유력 후보 꼽혀

후임 총리로는 정치권을 중심으로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장관이 유력 거론 된다. 지난 총리 인선 때도 후보로 얘기됐던 만큼 인사검증도 이미 끝난 상태여서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전해졌다. 김 전 장관은 대구 출신으로 지역통합은 물론 4선으로 풍부한 정치경험을 갖춰 '여야 화합형' 총리로 꼽힌다.

유력한 총리 후보로 꼽혔던 김영주 전 한국무역협회장은 끝내 자리를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협회장은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 국무조정실장, 산업자원부 장관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인물로 이전에도 총리 후보군에 이름을 올려왔다.

이와 함께 일각에서는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장관과 재선 시장과 5선 국회의원을 지낸 원혜영 전 의원도 거론된다. 여성 총리 후보군으로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과 유은혜 사회부총리가 하마평에 오른다.

다만, 김영춘, 박영선 전 장관의 경우 직전 재보궐 선거 후보로 나서 낙선한 터라, 만약 임명할 경우 여론에 맞서는 모양새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더해 문 대통령이 쇄신 모습을 극대화하기 위한 새로운 인물을 총리로 지명할 가능성도 있다. 또는 이날 바로 신임 총리 후임을 발표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제부처 장관, 靑 참모 일부도 함께 교체…'쇄신 드라이브'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이날 5~6개 부처에 대한 개각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교체가 예정돼 있던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과 장수 장관들을 둔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농립축산식품부 등의 장관 교체 가능성이 높다.

임기말 안정적인 국정수행을 위해 각 부처 차관 기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새로운 인물을 낙점할 수도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의 경우 함께 교체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정 총리의 대행을 맡기 위해 일단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참모진 중에서는 최재성 정무수석을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전 의원으로 교체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의원은 의정 활동 중 소신 발언으로 주목받아왔고, 당내 전략통으로도 꼽힌다. 그는 21대 총선을 앞두고 불출마 선언을 하며 "정치의 한심한 꼴 때문에 부끄럽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일각에서는 인사와 사회 수석, 그리고 민정라인 일부 비서관 교체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처럼 문 대통령이 하루에 총리 교체는 물론 개각과 청와대 참모진 개편까지 진행한 것은 국정 쇄신 모습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총리 교체를 내주에 하는 등 분산될 경우, 쇄신 신호가 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CBS와의 통화에서 "정 총리의 4월 사퇴는 이미 기정사실이었고, 16일 사퇴도 준비하고 있다"며 "청와대가 쇄신 모습에 힘을 싣기 위해 하루에 대대적인 개각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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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동빈 기자] kimdb@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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