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해 화산 이재민들, 물 부족 속에 코로나19 확산 우려까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카리브해 세인트빈센트섬 화산이 분화를 멈추지 않으면서, 주민들의 피난 생활도 길어지고 있다.
화산재로 상수원이 오염돼 물이 크게 부족해진 상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마저 우려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카리브해 섬나라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의 메인 섬인 세인트빈센트섬 수프리에르 화산이 지난 9일 42년 만에 폭발을 시작한 이후 집을 떠난 이재민 중 최소 5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카리브해 세인트빈센트섬 화산이 분화를 멈추지 않으면서, 주민들의 피난 생활도 길어지고 있다.
화산재로 상수원이 오염돼 물이 크게 부족해진 상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마저 우려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카리브해 섬나라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의 메인 섬인 세인트빈센트섬 수프리에르 화산이 지난 9일 42년 만에 폭발을 시작한 이후 집을 떠난 이재민 중 최소 5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이재민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제2의 재앙을 막기 위해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화산 폭발 이후 섬 곳곳에서 극심한 물 부족이 나타난 것도 코로나19 대응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
화산이 뿜어낸 엄청난 양의 화산재가 물을 오염시켜 손을 씻을 물은커녕 마실 물도 귀해졌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깨끗한 물이 공급되는 공용수도를 찾아 줄을 서서 물을 길어와야 하는 상황이 됐다.
화산 인근에 사는 지인 9명을 자신에 집에 묵게 했다는 수잰 토머스(46)는 AP통신에 "물 한 주전자로 샤워하고 이 닦고 변기까지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화산 폭발 전후로 집을 떠나 피난 생활을 하는 위험지역 주민은 1만6천∼2만 명에 달한다. 정부가 마련한 대피소 89곳에 4천 명이 있고 나머지는 친척이나 지인의 집에 머물고 있다.
수프리에르 화산의 활동이 이어지고 있어 언제 집에 돌아갈 수 있을지도 기약이 없다.
유엔은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에 인도주의적 위기가 우려된다며 위기 상황이 6개월 이상 지속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고 EFE통신은 전했다.
아울러 바베이도스, 앤티가 바부다, 세인트루시아, 그레나다, 세인트키츠네비스 등 주변 카리브해 국가들에도 중장기적으로 사회경제적 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유엔은 경고했다.
mihye@yna.co.kr
- ☞ '스타 커플' 제니퍼 로페즈·A 로드 결별…약혼 취소 공식 발표
- ☞ 영국 필립공 장례식서 윌리엄·해리 '서먹한 광경' 예고
- ☞ 김무성, '노룩패스'에 뭐라 할까…아들 고윤과 예능 동반출연
- ☞ 北 김여정, 리설주도 따라 못할 '90도 폴더 참배'
- ☞ 위협적이라더니 양손 들자 '탕'…美경찰 13세 소년 사살 논란
- ☞ "크리스마스니까 용돈 내놔"…부모 상습 협박한 60대
- ☞ '천정부지' 비트코인으로 여심 공략…여친에 청혼 선물
- ☞ "알라가 월급주냐"…라마단 금식 경호원들에 고용주가 매질
- ☞ 호형호제 이웃 살해후 112에 전화해 "여기 살인사건"
- ☞ 룰라, 유죄판결 무효 확정…내년 대선 출마 길 열려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타이슨, '핵주먹' 대신 '핵따귀'…폴과 대결 앞두고 선제공격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YG 양현석, '고가시계 불법 반입' 부인 "국내에서 받아" | 연합뉴스
- 아파트 분리수거장서 초등학생 폭행한 고교생 3명 검거 | 연합뉴스
- [사람들] 흑백 열풍…"수백만원짜리 코스라니? 셰프들은 냉정해야" | 연합뉴스
- 전 연인과의 성관계 촬영물 지인에게 보낸 60대 법정구속 | 연합뉴스
- 머스크, '정부효율부' 구인 나서…"IQ 높고 주80시간+ 무보수" | 연합뉴스
- '해리스 지지' 美배우 롱고리아 "미국 무서운곳 될것…떠나겠다" | 연합뉴스
- [팩트체크] '성관계 합의' 앱 법적 효력 있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