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민 누구나 용담댐 물 마신다.. 광역상수도 공급 기반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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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진안군 안천면에 위치한 용담댐 물을 2025년부터 지역주민 모두가 생활용수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2025년까지 총사업비 932억원을 들여 진안군 전체 11개 읍·면 가운데 지방상수도를 사용 중인 안천·동향·주천·백운·성수·마령면 등 6개 지역에 용담댐 광역상수도 공급 기반을 구축한다.
용담댐은 하루 135만t의 물을 흘려보내 전북권과 충남권 주민 150만명이 생활용수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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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전북도에 따르면 2025년까지 총사업비 932억원을 들여 진안군 전체 11개 읍·면 가운데 지방상수도를 사용 중인 안천·동향·주천·백운·성수·마령면 등 6개 지역에 용담댐 광역상수도 공급 기반을 구축한다. 이 경우 2017년 광역상수도가 설치된 진안·상전·부귀·정천·용담면 5개 지역에 이어 진안군 모든 주민이 용담댐 물을 사용하게 된다.
이를 위해 전북도는 안천·동향·주천면 지역을 국가수도정비기본계획에 반영해 새로운 정수장과 수로를 확보한다. 그간 지방정수장과 지하수 등에 의존한 백운·성수·마령면에는 진안배수지∼월운정수장 간 비상공급망 구축사업에 나선다.
전북도는 또 수자원공사와 협의해 만경강 하천에서 활용하는 전주·익산·완주 산업단지 공업용수를 용담댐 용수로 대체하기로 했다. 일대 공업용수는 경천·대아저수지에서 만경강에 흘려보내는 용수를 취수해 하루 127만t가량을 공급하고 있으나, 갈수기 등에는 물량이 줄어 차질을 빚고 하천 자정 능력이 줄어 만경강 수질과 생태계에 악영향을 초래했다.
용담댐은 하루 135만t의 물을 흘려보내 전북권과 충남권 주민 150만명이 생활용수로 사용하고 있다. 용담댐 건설 당시 전북은 생활·공업용수로 1일 135만t, 충청권은 홍수조절을 위한 하천 유지용수로 1일 43만t을 공급하기로 했지만, 현재 충청권은 당초보다 181% 많은 78만t이 흘러가고 전북은 59만t 정도에 불과하다.
특히 진안군 6개 지역 인구는 전체 군민 2만5300여명의 51%를 차지하지만, 섬진강 물을 끌어와 공급하는 지방정수장 4곳과 지하수, 계곡수 등에 의존해 갈수기나 가뭄 등이 닥치면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광역상수도 이용 지역 또한 자체 정수장이 없어 용담댐 하류에서 취수한 용수를 충남 금산정수장에서 정수한 뒤 다시 끌어오고 있으나 그 양은 용담댐 전체 공급량의 0.4%밖에 되지 않는다.
용담댐은 전북과 충남권의 원활한 용수 공급과 금강 중·하류의 만성적 홍수 해결을 위해 11년의 공사 끝에 2001년 건설된 다목적댐이다. 국내 5위의 저수량(8억1500만t)을 보유하고 있으나, 정작 진안군민의 절반가량이 지난 20여년간 이 물을 사용하지 못해 큰 불만을 샀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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