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깅하며 쓰레기 줍는 '플로깅'.. 정용진 부회장도 가수 션도 참여
김동연 이사장·최재천 교수 등 22일 지구의날 맞아 한국서 동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가수 션(본명 노승환).
직업도 나이도 다른 이들이 얼굴엔 마스크, 양손엔 장갑과 쓰레기 봉투를 들고 거리로 나섰다. 오는 4월 22일 제51회 ‘지구의 날’을 앞두고 진행 중인 ‘플로깅(plogging·쓰레기 줍는 조깅) 챌린지’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플로깅이란 2016년 스웨덴에서 처음 시작된 운동으로, 스웨덴어 ‘이삭줍기(plocka upp)’와 영어단어 ‘조깅(jogging)’을 합친 단어다. 귀드니 요하네손 아이슬란드 대통령이 참여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조금씩 확산하던 이 운동을 본격적인 챌린지로 시작한 건 김 전 부총리가 이사장으로 있는 비영리단체 ‘유쾌한 반란'이다. 스타트업 등 소셜 벤처기업을 발굴하는 이곳은 지난 7일부터 ‘#쾌란플로깅챌린지’를 시작했고, 김 전 부총리의 지목을 받은 최 석좌교수와 정 부회장 등이 속속 참여했다.
최 석좌교수는 “제 이화여대 교정은 늘 깨끗하고 아름답습니다만 숲속길로 접어드니 낙엽 밑이나 돌 틈에 오래된 쓰레기들이 숨어 있었습니다”라며 “제 마음도 많이 깨끗해졌습니다. 지구와 환경에 대한 관심이 우리의 일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14일 적었다. 정 부회장도 같은 날 “이마트 성수점 주변에서 플로깅을 실천했습니다”라며 “멸종 위기 동물 ‘해달’을 모티브로 만든 이마트 친환경 장바구니를 들고 플라스틱 업사이클(재활용) 집게를 사용해 더 의미가 있었습니다”라고 썼다.
가수 션은 박지혜 아나운서, 승일희망재단 등과 함께 진행한 ‘#미라클플로깅’ 챌린지에 참여했다. 함께 플로깅에 참가한 56명에게 받은 참가비 280만원은 루게릭요양센터 건립 기금으로 기부했다. 션은 “쓰레기를 줍는 것도 중요하지만,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작은 실천이 깨끗한 자연을 보존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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