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가 김재덕의 '다크니스 품바'와 '시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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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창적 춤의 세계를 해외에서 인정받은 안무가 김재덕의 '시나위'와 '다크니스 품바'가 공연된다.
나이 열여섯에 무용을 시작한 김재덕은 발레, 한국무용,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춤을 배우다가 현대무용에 정착하였다.
김재덕은 품바 타령의 기본 멜로디는 유지한 채 현대적으로 편곡한 음악, 남성 무용수들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더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세련된 공연 한 편을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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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열여섯에 무용을 시작한 김재덕은 발레, 한국무용,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춤을 배우다가 현대무용에 정착하였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 중 ‘자신만의 춤’을 추고 싶어서 안무를 시작한 그는 해외에서 먼저 인정 받아 싱가포르, 미국, 아르헨티나, 인도네시아 등에서 안무가로 활동해 왔다. 2013년에는 남성으로만 구성된 현대무용단 ‘모던 테이블’을 창단했고 지금까지 22개국 38개 도시에서 공연하면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그의 춤은 남성적인 에너지가 가득한 역동적이다. 분명하고 확실한 동작, 음악과 춤의 조화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김재덕은 또 탁월한 음악가이기도 하다. 자신의 작품에 등장하는 거의 모든 음악을 작사, 작곡하였을 뿐 아니라, 2장의 정규 앨범과 20여곡의 싱글을 발표한 가수이자 뮤지션이다.
김재덕과 ‘모던 테이블’의 대표작 ‘다크니스 품바’는 2006년 초연작. 2019년에는 무용으로는 이례적으로 30회나 장기공연됐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최소한의 구성 외에는 대본도, 안무도, 악보도 없는 이 작품은 김재덕은 자유롭고 폭발적인 움직임으로 완성되는 작품이다. 15분동안 언어, 표정, 움직임 등 신체로 만들어 낼 수 있는 표현을 나열하고 융합하고 뒤섞는다. 의미를 알 수 없는 지껄임은 선율로 이어지고, 즉흥적인 표정과 움직임은 춤으로 연결된다. 서울 LG아트센터에서 5월 7,8일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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