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둥이 엄마 의사의 육아 코칭] 신생아 피부 증상 예방하려면 화학비누 피하고 로션 조금만
신생아는 외부 자극이나 환경에 민감합니다. 그래서 피부에 여러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요. 신생아 피부에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주요 증상과 대처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신생아는 엄마 배 속에 있을 때 양수 안에 있었기 때문에 태어난 후 수일 내에 피부가 각질처럼 하얗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날씨가 건조하면 이 현상이 두드러질 수 있어요. 자연스러운 현상이기 때문에 심하지 않다면 그냥 둬도 됩니다. 일부러 벗겨 내면 증상이 악화하고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면 베이비오일이나 로션 등을 바르는 게 좋아요. 각질 정도가 아니고 전체적으로 피부가 벗겨진다면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신생아 때는 여러 가지 피부 발진이 나타날 수 있어요. 대표적인 게 신생아 독성 홍반인데요. 작은 발진을 중심으로 피부가 붉게 변하는 홍반이 나타나는 것을 뜻해요. 보통 아기가 울거나 목욕을 하면 더 많이 나타난다고 해요. 출생 직후부터 수일까지 나타나며 대부분은 특별한 치료 없이 2~3주 이내에 사라집니다.
또 많은 신생아가 땀띠 증상을 보이는데요. 아기들은 땀을 많이 흘리고 보호자들이 아기 체온을 과하게 보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아기방을 너무 덥게 하지 말고 실내온도는 25~26도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아요.
생후 3주쯤 되면 신생아 여드름이 나타날 수 있어요. 아기는 신진대사가 활발해서 피지가 많이 분비됩니다. 또 속싸개나 옷 등을 꽉 끼게 입고 있어서 피부 환기가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증상은 대부분 한 달 정도 지나면 자연스럽게 없어져요. 화학성분이 들어간 비누 세안은 하지 않는 것이 좋고 로션이나 크림도 땀 구멍을 막히게 할 수 있으니 많이 바르지 않는 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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