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민당 실세 니카이 "올림픽 무리라면 취소해야"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일본 자민당 간사장이 오는 7월 23일 개막할 예정인 도쿄올림픽의 취소 가능성을 언급했다. 자민당 실세이자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내각의 일등 공신인 니카이 간사장이 100일도 남지 않은 올림픽 취소 가능성을 거론한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니카이 간사장은 15일 일본 TBS방송 인터뷰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더욱 확산할 경우 도쿄 올림픽 개최 여부와 관련, “도저히 무리라고 한다면 그만두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올림픽 중지라는 선택 사항도 있는지 묻자 “그것은 당연하다. 올림픽을 열어 전염병을 퍼뜨린다면 무엇을 위한 올림픽일지 모르겠다”고 했다.
일본은 지난달 25일 성화 봉송을 시작하면서 올림픽 개최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지만, 최근 코로나 감염자 수가 급증하면서 신중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아사히신문이 지난 1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도쿄올림픽을 7월에 그대로 진행하자는 응답은 28%에 불과했다. 취소(35%)나 재연기(34%)를 해야 한다는 국민이 69%에 달했다.
일본은 지난달 21일 긴급사태 해제 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4차 대유행 양상을 보이고 있다. NHK에 따르면 지난 14일 일본의 코로나 신규 감염자 수는 4312명으로, 지난 1월 28일 이후 처음으로 4000명을 넘었다.
한편 이날 고노 다로(河野太郞) 행정개혁담당상은 TV아사히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무관중으로 치러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아사히신문은 도쿄올림픽 관중 상한선을 최종 판단하는 시기는 다음 달 이후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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