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교역 재개 움직임..中단둥역서 화물열차 포착" NHK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북한이 이달 중 중국과의 국경 봉쇄 일부를 완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북한은 코로나19 여파로 중국과의 국경을 봉쇄하고 있다.

일본 공영 NHK는 15일 북중 접경지역인 중국 랴오닝성(遼寧省) 단둥(丹東)역에서 북한으로 향하는 것으로 보이는 화물열차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NHK는 단둥역에서 수십 대의 화물열차를 확인했으며, 열차에는 평양에 있는 역 이름이 적혀 있었다고 전했다.

방송이 보도한 관련 영상에는 단둥역에 정차해 있는 화물열차에 한국어로 '서포-단동'이라고 적혀 있는 모습이 잡혔다. 서포역은 평양으로 들어가는 국제화물만 취급하는 화물열차전용역으로 알려져 있다. 단동은 중국 단둥을 말한다.

NHK는 북중 무역관계자 및 베이징(北京) 외교당국자를 인용해 이르면 이달 중 화물열차에 의한 물자 왕래가 재개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NHK는 또 중국의 출입국 심사장 옆에는 '유행병학조사구'라고 쓰여진 건물이 신설 됐다며 관련 영상을 함께 보도했다.

방송은 중국에서 이같은 장소는 발열 여부를 확인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며 북한과의 교역 재개를 위해 신설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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