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번기 일손 부족..대학생 투입 추진

심재남 2021. 4. 16.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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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강릉]
[앵커]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 계절 근로자가 지난해부터 입국하지 못하면서 농번기 일손 부족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학생들에게 졸업 학점을 주면서 농촌 현장에 투입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심재남 기자입니다.

[리포트]

과수 농가입니다.

2년 전까지만 해도 외국인 계절노동자를 고용하면서 일손 부족을 덜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로 노동자들이 입국하지 못하면서 또다시 인력난을 겪고 있습니다.

강원도 내 대부분 농가들의 사정도 마찬가지입니다.

강원도와 대학들이 협약을 체결하는 등 농번기 인력난 해소에 나섰습니다.

우선, 2명에서 4명이 한 팀으로 구성되는 '대학생 농촌인력지원단'을 구성합니다.

총학생회 등을 통해 참여자를 모집하고 시군의 농촌인력중개센터가 농가에 인력을 중개하게 됩니다.

[김성호/강원도 행정부지사 : "도내 젊은이들이 우리 농업과 농촌의 현실을 느끼고 이해하는 소중한 경험의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원단에 참여한 대학생은 졸업에 필요한 봉사학점을 대학별로 최대 4학점까지 얻게 됩니다.

학점을 받지 않는 대신 임금과 교통비 등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농가가 직접 임금을 주고 시군의 농촌인력중개센터가 교통비와 숙박비 등을 지원합니다.

[이의한/강원대학교 부총장 : "한층 더 성숙된 모습으로 저희 학생들이 농촌 발전에 기여를 하고자 합니다."]

이번 협약에 참가한 대학은 강원대학교와 한림대, 가톨릭관동대 등 3곳.

대학생의 참여를 실제로 이끌어 내는 일이 과제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심재남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심재남 기자 (jnsh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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