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EU, '러시아 제재' 미국에 지지·연대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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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럽연합(EU)이 15일(현지시간) 러시아를 제재한 미국에 지지를 표명했다.
나토는 이날 미국의 발표 직후 성명을 내고 "나토 동맹국들은 미국을 지지하고 연대한다"면서 "동맹국들은 나토의 집단 안보 향상을 위해 개별적으로, 집단적으로 조치를 취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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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럽연합(EU)이 15일(현지시간) 러시아를 제재한 미국에 지지를 표명했다.
나토는 이날 미국의 발표 직후 성명을 내고 "나토 동맹국들은 미국을 지지하고 연대한다"면서 "동맹국들은 나토의 집단 안보 향상을 위해 개별적으로, 집단적으로 조치를 취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나토는 "미국과 다른 동맹국들은 솔라윈즈 해킹에 대한 러시아 연방의 책임을 시사하는 모든 사용 가능한 증거를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토는 "동맹국들은 유럽대서양 안보에 위협이 되는 러시아의 행동에 대응하기 위해 계속해서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러시아에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국제적 의무를 지지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EU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도 EU를 대표해 낸 성명에서 "EU와 회원국들은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 특히 미국이 러시아 연방이 행한 것으로 평가한 솔라윈즈 사이버 작전의 영향과 관련해 미국과의 연대를 표한다"라고 했다.
이날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지난해 미 대선 개입 및 미 연방기관 해킹 사건에 대응해 외교관 10명 추방을 포함한 대러시아 제재를 단행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미 국무부와 재무부, 상무부 등 9개 미국 공공기관과 MS, 인텔 등 기업 100여곳이 해킹 공격을 받았다는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해커 집단은 미국 네트워크 안보 회사 솔라윈즈를 해킹한 뒤 이 회사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패치에 악성 프로그램을 심어 이를 이용하는 기관이나 회사의 전산망에 침투했다.
미 당국은 이 사이버 공격의 배후로 러시아 정보기관을 지목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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