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곳곳서 감염 확산..불분명 감염원 2배 ↑
[KBS 울산]
[앵커]
동강병원 등 집단감염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학교 등에서의 산발적 감염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감염원이 불분명한 사례가 지난해보다 배가량 늘어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주아랑기자입니다.
[리포트]
학교 운동장에 임시 선별검사소가 차려진 울산 남구의 한 초등학교.
이 학교 학생 한 명이 코로나 19에 감염돼 학생과 교직원 등에 대한 진단 검사가 이뤄졌습니다.
역학 조사 결과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다른 학교 교사가 이 학생의 가족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교사가 근무하는 중학교에서만 학생 6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울산지역 학교 3곳에서 모두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렇게 최근 울산에서 교사가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학생 등으로 감염이 확산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강서경/확진자 발생 학교 학생 : "당황스럽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 줄까 봐 너무 무서워요. 접촉했던 사람들이 다 위험해지는 거잖아요."]
동강병원 관련 추가 확진자가 6명 발생하는 등 집단감염의 여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려스러운 건 이런 집단감염 사례들을 비롯해 원인을 알 수 없는 감염이 전체 천 4백여 건 중 6.8%인 95건으로, 지난해보다 배가량 늘었다는 것입니다
[여태익/울산시 감염병관리과장 : "원인 불명이 올해 들어 이렇게 많이 나오는 게 영국 변이 영향이 있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어..."]
한편 울산시 보건당국은 역학조사 결과 동강병원 내 최초 확진자가 백신을 한 차례 접종한 뒤 열흘 만에 확진 판정을 받은 만큼 백신 접종 후에도 방역 지침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주아랑 기자 (hslp01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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