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불가리스 코로나 효과' 논란 남양유업 고발
KBS 2021. 4. 15. 23:59
남양유업의 불가리스, 매우 친숙한 유제품이죠.
그런데 이 제품이 코로나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사흘전 발표됐습니다.
원숭이 세포에 배양한 코로나 바이러스에 불가리스를 투여했더니, 바이러스가 78% 정도 줄더라는 겁니다.
이 소식에 시중에선 품절 사태가 빚어지고, 남양유업의 주가가 한 때 30%까지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임상시험도 없이 이뤄진 연구 결과였습니다.
식약처는 명백한 법 위반이라고 판단하고, 행정처분과 동시에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남양유업이 지원한 연구비 등을 고려하면, 순수 학술 목적을 넘어선 사실상의 제품 홍보라는 겁니다.
[남양유업 관계자 : "지금은 좀 이슈나 논란이 많이 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렇다 보니까 양해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치솟던 남양유업의 주가도 어제에 이어 오늘도 5% 가까이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주가 조작 혐의로 남양유업을 조사하라는 요구가 온라인에서 빗발치면서, 한국거래소도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금감원은 거래소 조사가 끝나는 대로 고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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