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종, 썸녀 고백 "연예인은 아냐"..윤다훈, 판매왕 16회 등극한 사연('수미산장')[종합]

김준석 2021. 4. 15.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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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배우 김민종이 현재 썸을 타고 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15일 방송된 SKY와 KBS 2TV가 공동제작하는 힐링 손맛 예능 '수미산장'에는 새로운 손님으로 김민종과 윤다훈이 등장했다.

이날 연예계 절친으로 알려진 윤다훈과 김민종은 엄청난 캠핑용품을 챙겨서 투닥거리면서 등장했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윤다훈과 김민종은 캠핑용 의자와 화로를 준비하고 있었다. 몰래 나타난 김수미는 "뭐해"라고 소리쳐 두 사람을 놀라게 했다.

박명수는 두 사람에게 "김수미 선생님이랑 어떻게 아시냐"라고 물었고, 윤다훈은 "엄마 엄마 부른다. 근데 애인 같은 아들은 나 밖에 없다"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수미도 "아슬아슬 하게 선을 지키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때 김수미의 친 아들이 이 모습을 보고 있었고 김수미는 "야 집에 가"라고 소리쳐 웃음을 더했다.

윤다훈 역시 "아들 얼굴에서 내 얼굴이 보인다"라며 선 넘는 개그를 해 모두를 웃겼다.

김민종은 윤다훈과의 인연에 대해서 "20년 전 드라마를 찍는데 회식을 하고 집에 돌아가는데 매니저가 두둑한 봉투를 가지고 있더라. 알고보니 늦게 회식이 끝난 후 스테프들을 위해 준비한 것이었다. 그 모습을 보고 윤다훈의 사람이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박명수는 "윤다훈 때문에 김민종이 결혼을 못한다고 하던데 사실이냐"라고 물었고, 윤다훈은 "무슨 소리냐 난 민종이가 장가가길 바라는 1인이다"라고 해명했지만 김민종은 할 말이 있는 듯 억울해 했다.

윤다훈과 김민종 하니와 정은지는 김수미의 부탁으로 산으로 올라가 대왕 칡을 캐왔고, 김수미는 "수세미로 닦아서 술을 넣으면 된다"라며 담금주를 제안했다.

또 김수미는 윤다훈과 김민종을 위해 반건조 대왕 도미를 준비해와 숯불에 직접 굽기 시작했다. 또 윤다훈이 가져온 여러가지 나물을 이용해 나물밥과 나물무침까지 완벽한 한상이 차려졌다.

엄청난 진수성찬이 차려졌고, 박명수는 "거의 잔칫집이다"라며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이때 박명수는 "산에서 비밀 얘기 한 것 없냐"라고 물었고, 하니는 "있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니가 "나는 현재 썸 타고 있는 사람이 있다...O, X?"라고 기습 질문을 던지자 김민종은 "O"라고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그러자 정은지는 "우와, 오빠...제발 잘 돼야 해요. 너무 기분 좋은 소식이네요"라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윤다훈은 "누군지는 묻지도 않고 무조건 잘 되래"라며 폭소했다.

그래도 정은지와 하니는 "누군지는 안 궁금해요. 그것까진 원하지 않아요"라며 환호를 계속했고, 김민종은 쑥스러워하던 중 "어떻게 될지 두고 봐야지"라고 말했다. 김민종의 '썸 고백'을 들은 박명수는 "연예인이에요? 아니면 혹시 '준 연예인'?"이라고 모두가 궁금한 질문을 이어갔다.

하지만 김민종은 "전혀 아니다"라며 썸녀의 정체를 살짝 공개했다.

이때 윤다훈은 "김민종은 근데 무슨 일이 있어도 말을 잘 안한다"라며 "김민종 어머니의 장례식 이야기도 다른 사람에게 들었다"라며 섭섭해 했다.

김민종은 "코로나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연락을 할 수 없었다. 어머니 장례를 치르고 있는 데 손지창에게 연락이 왔다. 그래서 '어머니 장례식장이다'라고 했는데 지창이형은 '누구 어머니?'라고 이야기해서 '우리 어머니요'라고 했는데 욕을 많이 하더라. 이후 손지창이 발인때 까지 곁은 지켜줬다. 그래서 또 한번 우정을 느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김민종은 "부친상 모친상 때 다훈이 형이 곁을 지켜줬다. 자식 같은 형인데"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김수미는 "모든 걸 다 잃었을 때 곁을 지켜주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다"라고 두 사람의 우정을 칭찬했다.

식사를 마친 후 김민종은 "김수미 선생님이 맛있는 밥을 해주셨으니 제가 간식으로 어묵탕을 준비했다"라며 직접 어묵탕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김수미는 윤다훈에게 "넌 지금 몇년 차냐"라고 물었고, 윤다훈은 "38년 차 연기자다"라고 이야기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윤다훈은 "전 특채로 입사했다. MBC에서 매일 경비분께 인사를 해서 로비까지는 들여보내주셨다. 그래서 로비에 있다가 드라마 FD가 저를 출연 시켜줬다. 그래서 전쟁신을 찍는 데 폭탄을 심는 위치를 보고 제가 달리기 선수를 해서 그 사이를 막 뛰어 다녔다. 그걸 본 감독님이 '네가 불사신이냐'라고 소리쳤고, 보조 출연 반장을 혼냈지만 '저희 소속 아니다'라고 했는데 FD가 저 쪽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더라. 그때 내인생의 첫 애드리브가 시작됐다. '아침에 방송국에 왔는데 촬영 출발하라고 해서 탔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 FD와 의리를 지켰고, 그 FD가 다른 FD에게 다른 프로를 소개해 줬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윤다훈은 "그러다 군대를 갔고 전역 후 돈을 벌어보자고 해서 정수기를 팔기 시작했다"라며 "일단 '부촌'을 공략해야 한다"며 "말끔한 정장을 입고 일단 좋은 인상을 준다"고 '1단계 영업법'을 공개했다.

이후 윤다훈은 "집안 사람들이 '하시는 일이 뭐냐'고 물어보면 카탈로그를 내놓고, '이 정수기 물로 밥을 지으면 애들이 밥을 잘 먹는다'고 설득했다"며 "계약이 되고 나서도 관리를 열심히 해 주는 게 중요하다. 그러면 고객들이 알아서 다른 곳에 소개를 한다"고 '판매왕'다운 경험담을 펼쳤다.

이런 노하우로 정수기 판매왕에 16회나 등극했던 그는 "시청역 앞 포장마차에서는 중년 남자분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했다"며 "한 명을 계속 바라보면서 '아버지 생각이 나서...'라고 쓸쓸한 코멘트를 하는 게 '치트키'였다. 사실 아버지는 집에 잘 계시지만..."이라고 털어놔 모두를 웃게했다.

이후 윤다훈은 "'목욕탕집 남자들'이라는 인생작을 만나 무명 생활에서 벗어나게 되고, '세친구'까지 섭외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윤다훈은 "원래 '세친구'는 신동엽, 박상면, 정웅인이었고, 나는 친구 역이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근데 윤다훈은 "그때 신동엽이 개인 사정으로 하차하게 됐고, 1년에 40편의 광고를 찍어 한국 기네스까지 오르게 됐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 박명수는 "청황주라는 게 있던데 뭐냐"라고 김종민에게 물었고, 김민종은 "청담동 황금 비율이다"라며 "온도가 중요하다"라고 노하우를 공개했다.

김민종은 "아버지가 폐암으로 돌아가셨다"라고 절주와 금연을 선언한 이유를 공개했고, 김수미는 "그럼 집에서 혼자 저녁에 뭐 하냐"라고 물었다. 이에 김민종은 "집에서 혼자 혼술을 한다"라고 말해 모두를 웃겼다. 김민종은 "친구들과 만나면 절주가 안 된다. 하지만 혼자 집에서 술을 마시면 소주 반병만 마셔도 기분이 좋다"라고 말해 모두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다.

김민종은 "데뷔는 영화로 했다. 그러고 나서 드라마 쪽으로 오게됐다"라고 이야기했다. 김민종은 "예전에 아버지가 영화쪽 일을 하셨다. 근데 어느 날 박중훈과 죄재성이 우리 집에 와있더라. 알고보니 아버지가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부탁을 해서 주연 배우들이 오게된 것이었다"라고 공개했다.

김민종은 "그때 영화가 잘 되고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등의 영화가 연속으로 히트했다. 또 광고를 찍었는데 CM송을 불렀는데 우리 회사에서 '그러지 말고 앨범을 내보자'라고 해서 앨범까지 발표를 하게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때 김민종의 과거 모습이 공개됐다. 영상에 담긴 김민종의 1992년 데뷔 때 모습은 거의 30년 전인데도 지금과 별 차이가 없어 김수미를 비롯한 모든 산장지기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유행을 휩쓴 '김민종 헤어스타일'은 물론, 이정재 손지창과 함께 주연을 맡은 1994년 미니시리즈 '느낌'의 명장면들이 공개되자 산장은 그야말로 '레트로 분위기'에 물들었다. 전진이 "형, 머리 모양까지 다들 따라할 정도로 진짜 워너비 스타였어요"라며 감탄하자 김민종은 큰 눈에 눈물이 차오르는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희선과 호흡을 맞춘 드라마 '머나먼 나라'에서 김민종이 선보인 '박력 키스'가 공개되자 현장은 한층 더 뜨거워졌다. 하지만 김희선에게 '풀 스윙 따귀'를 맞은 뒤 김민종이 "사랑한다구요 젠장"이라는 '오글 명대사'를 날리자, 김민종은 얼굴이 새빨개져 "못 보겠다..."며 난감해 했다.

이때 "민종아"라는 소리가 들렸고 알고보니 손지창이 깜짝 전화연결이 되어있었다. 손지창은 "애들을 키우고 있느냐고 정신이 없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에 박명수는 "같이 좀 오지 그랬냐"라고 아쉬워했다.

손지창은 "민종이는 저에게 형 같은 동생이다. 이 세상에 민종이 보다 착한 사람은 없는 것 같다. 자주 만나지 못해도 위로가 되는 친구다. 또 다훈이 형은 저에게 동생 같은 형이다"라고 팩폭을 날려 웃음을 더했다.

또 손지창은 김민종의 어머니 장례식 당시 상황에 대해 "그날 모르고 전화를 했는데 '뭐해'라고 물었는데, 너무 경황이 없다고하더라. 그래서 코로나 때문에 연락을 못 할 걸 알아서 제가 전화번호부를 뒤져서 다 연락을 돌렸다"라고 당시를 언급했다.

김민종은 "제가 가장 잘한 일이 한가지 있다. 어머니와 분가해서 살았는데, 어머니가 성격이 급하셔서 약속 시간이 지나면 혼자 움직이신다. 근데 어느 날 저기서 어머니가 오시는데 꾸부정한 모습으로 오시는데 제가 어머니를 피해 등을 돌렸다. 근데 다시 어머니에게 다가가서 부축을 하고 집까지 모셔다 드렸다. 근데 그때 그냥 등을 돌리고 갔다면 스스로 미쳤을 것 같다"라고 밝혀 주위를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때 김수미는 김민종에게 "어머니 음식 중 그리운 게 있냐"라고 물었고, 김민종은 "어머니가 해장국으로 김치와 떡국떡을 넣고 해주신 음식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수미는 즉석에서 음식을 만들어와 김민종을 감동케 했다.

김민종은 음식을 맛 본 후 "진심 그 맛이다"라고 감동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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