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다훈 "정수기 판매왕 16회, 간부보다 월급 많았다" ('수미산장')

2021. 4. 15.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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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윤다훈이 정수기 판매왕에 올랐던 일화를 공개했다.

15일 밤 방송된 SKY, KBS ‘수미산장’에 김민종과 윤다훈이 출연했다.

이날 윤다훈은 “군대까지 갔다가 왔는데 또 똑같이 부모님한테 용돈 받아서 방송국 3사를 돌아다닐 수 없겠더라. 내가 돈을 벌어보자 해서 정수기 세일즈맨을 했다. 거기서 제가 판매왕 같은 걸 했다”고 밝혔다.

이어 “잘사는 동네를 가서 벨을 누른다. 그런 안쪽에서 ‘누구세요?’해서 ‘서울에서 왔습니다. 사장님 안 계세요? 저 아버님 심부름으로 왔습니다’라고 하면 아버지 친구인 줄 아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거짓말이지 않냐고 하자 윤다훈은 “거짓말이다. 영업을 하는 것”이라며 “‘아버님하고 지인이신 것 같은데 지나가는 길에 들렀다’고 하면 ‘어머 그러세요? 하시는 일이 뭐예요?’ 이렇게 된다. 그럼 정수기 이야기하고, 카탈로그 내놓고, ‘이걸로 밥을 지으면 아이들이 밥을 잘 먹는다’고 했다. ‘어머 그래요? 카탈로그 놔두고 가세요’라고 해서 놔두고 가면 연락이 온다. 그다음부터는 고객 관리를 한다. 그럼 친해지고, 그다음부터는 이분들이 영업을 하는 것이다. 소개를 많이 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다훈은 “심지어 시청 앞에 이런 데 가면 포장마차가 많았다. 그럼 혼자 가서 구석 자리에 앉아 있다. 저쪽에 부장님들 이런 분들이 와 있다. 괜히 앉아서 계속 자꾸 저쪽을 쳐다본다. 그럼 그 사람과 눈이 마주치지 않나. 그럼 이 사람이 좀 있다가 내 자리로 와서 ‘자꾸 날 쳐다보는데 날 알아요?’라고 하면 ‘처음 뵙습니다’라고 한다. ‘근데 왜 나를 보죠?’라고 하면 ‘아버지 생각이 나서’라고 한다. 아버지는 집에 계신다. 집에 계셔도 생각날 수 있지 않나”라고 너스레를 떨며 포장마차에서 영업을 했던 일화도 전했다.

“판매왕을 한 16번 정도 했다”는 윤다훈은 “정수기만 했는데 제가 거기서 이사들이나 간부들보다 더 월급이 많아지니까 그 돈을 가지고 차를 한 대 사고 다시 여의도로 돌아왔다. 똑같은 일을 다시 시작했다. 방송국을 다니며 인사를 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사진 = KBS 2TV ‘수미산장’ 방송 캡처]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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