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국민의힘 의총 D-1

김세호 2021. 4. 15.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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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박창환 / 장안대 교수, 김병민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 얘기도 해보겠습니다. 합당과 또 지도부 체제 관련해서 어느 게 먼저냐, 설왕설래 중인데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발언도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지금 주호영 대행이 다음 주라는 시한을 못 박았거든요. 밖에서 볼 때는 국민의힘에서 주호영 권한대행이 혼자서 속도를 내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박창환]

아무래도 주호영 원내대표가 당 대표에 욕심이 있으신 것 같아요. 만약에 합당을 자신이 하게 되면 당 대표 선거에서 원내대표 시절에 재보궐선거도 이겼고 그다음에 향후에 윤석열이 들어올 수밖에 없게끔 만들 수 있는 소위 정계개편을 자신의 치적으로 내세우면서 우리 당이 뭐가 부족하냐, 이렇게 소위 말하면 대세론을 갖다가 이렇게 이끌어갈 수 있기 때문에 합당에 갑자기 속도를 내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견제 세력에서는 이거 당신 당 대표 하려고 지금 이거 속도 내는 것 아니냐, 합당은 전당대회 이후에 하는 게 맞지 않느냐, 이러면서 새로운 지도부가 새로운 정계개편의 시도를 하는 게 좋다, 이런 견제가 들어오면서 이게 감정싸움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봅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 내부에서 보면 야권통합 문제도 그렇고 새 지도부 선출 문제도 그렇고 내부 이견만 무성한 것처럼 보이거든요. 어떤 식으로 정리가 돼갈까요?

[김병민]

국민의힘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굉장히 크고 저도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러운 마음이 굉장히 큽니다. 4월 7일 보궐선거에서 국민들이 굉장히 압도적인 표심으로 서울시장, 부산시장을 당선시켜준 이유는 민생의 문제, 부동산과 그리고 문재인 정부에서 국민께 약속을 다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새로운 희망과 대안을 가지고 국민들께 미래를 주라는 준엄한 명령이었는데 그렇다면 4월 8일 보궐선거 다음 날부터 여기에 부응하듯 새로운 정치의 모습들을 보여야 됨이 마땅합니다.

하지만 그런 내용들보다는 오히려 당권 경쟁이라든지 그리고 정치권 내의 이합집산으로 비칠 수 있는 통합의 문제에 임시 지도부가 속도를 내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오히려 국민들이 바라고 있는 여망과는 거꾸로 가는 것 아니냐 이런 목소리들이 있는 것이고요.

제일 중요한 건 빠른 시간 안에 정상적인 지도부의 모습을 갖추기 위해서 노력하는 게 제일 중요할 겁니다. 지금 현재 주호영 대행 체제는 흔히 말하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물러나고 난 뒤에 비상대책위원회의 비상대책위처럼 굉장히 불안정한 임시지도부 체제이기 때문에 신속하게 새로운 리더십을 구축할 수 있는 단계로써의 과정들을 거치는 것이 맞는 것 같고요.

그렇게 선출되거나 마련된 지도부에서 앞으로 합당의 과정들은 안철수 대표뿐 아니라 바깥에 높은 대권주자의 지지도를 갖고 있는 윤석열 전 총장을 비롯해서 금태섭 전 의원 등 야권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들을 마련하는 건 그다음 지도부의 몫이 돼야 될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구성원들의 의견을 물어가면서 아마 국민의힘도 지난 4.7 보궐선거의 민심들의 여망을 부응하기 위해서 한 걸음씩 나아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일단 당 안에 계시기 때문에 위원님 같은 경우에는 지도부 선출 체제를 만드는 게 먼저라고 보시는 거군요? 알겠습니다.

지금 방금 김종인 전 위원장 얘기를 하셨는데 마침 내일 의총이 있는 날인데 김종인 전 위원장과 금태섭 전 의원이 만날 예정이거든요. 어떤 의미가 있는 회동이 될까요?

[박창환]

다목적 포석이 있죠. 일단은 나 없으니까 힘들지? 이런 거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게 있는 것이고요. 또 하나는 밑자락 깔기가 있는 거예요. 언론 기사 헤드라인도 나왔지만 지금 아사리판 될 거다, 지금 아사리판이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어요. 당권 놓고 지금 사분오열돼서 서로 견제하고 이런 모습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렇게 계속 가게 되면 혹시라도 모르는 것 아닙니까? 그러면 여론이 국민의힘에서 떠날 수도 있어요. 그렇게 되면 금태섭이라든지 새로운 인물들과 함께 제3지대 창당 이것도 고려할 수 있다, 이런 가능성을, 밑자락을 미리 깔아두는 거죠.

그렇다 본다면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지난 3월부터 별의 시간이니 이렇게 주요 길목길목마다 발언들을 해 놨던 것은 국민의힘이 혹시라도 지지부진한 개혁의 모습을 보인다 이럴 경우에는 여차 하면 새로운 정치 세력 변화 이런 부분들로 갈 수 있다라고 하는 그런 시그널을 계속 보내는 것의 하나의 일환으로써 금태섭 전 의원을 만나는 거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끝으로 한 1분 정도 남았는데 위원님께 마지막 질문 드리면, 어떻습니까? 만약에 내일 두 사람이 만나서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이 된다면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접촉도 이어질까요?

[김병민]

이제 대통령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대통령 선거는 미래를 바라보게 되는 새로운 시대정신을 구현하는 일이겠죠. 김종인 전 위원장이 생각하는 대한민국 국가에 대한 새로운 미래의 그림들이 있을 것이고 금태섭 전 의원도 지금의 대한민국과는 다른 상태가 돼야 되지 않겠는가. 윤석열 전 총장이 갖고 있는 그림도 비슷할 겁니다.

지금 현재 대한민국에서 그려나가야 되는 새로운 개혁과제와 시대정신 이런 부분들을 뜨겁게 국민의힘 내에서 논의들이 촉발돼야 되는데 지금 당권 경쟁에 매몰돼 있는 상황에서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하게 된다면 바깥에서 속도를 내려고 하는 모습들이 아닌가 싶은데요.

결과적으로 안이든 밖이든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새로운 시대정신의 개혁과제들을 논의하게 되는 부분들이 나중에 야권의 대통합이라는 이름으로 다같이 뭉쳐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김 전 위원장이 이를테면 장외훈수를 두고 있었는데 혹시 내일 또 어떤 표현이 나올지 한번 두 사람의 만남을 주목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이트포커스 이상 마치겠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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