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의 의리? "대통령 안하면 안했지 文 지키겠다"
원선우 기자 2021. 4. 15. 23:21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15일 문재인 대통령과 ‘차별화’를 해야 한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대통령을 안 했으면 안 했지, 그 짓(차별화)은 못 한다”며 “죽는 한이 있더라도 문 대통령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의 사무실에서 이낙연계 의원 20여명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임기 말에 접어든 문 대통령과 차별화하는 독자 노선을 걸어야 한다는 일부 의견에 이 전 대표가 “정권 재창출이 문 대통령을 지키는 길”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 전 대표는 “나는 오늘 이 자리에서 여러분 앞에서 분명히 말한다. 나는 문 대통령을 배신할 수 없다”며 “문재인 정부에서 절반 이상 2인자(국무총리)를 했는데 내가 다른 소리를 하는 것은 ‘사기’”라고 했다.
이어 “그것(차별화)은 이낙연답지 않다”며 “다만, 정권 재창출이 문 대통령을 지키는 길이기 때문에 포지티브(positive·긍정적)한 측면에서 정책을 보강하고 수정하고 재검토할 수 있다. 포지티브 차별화는 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 정책 중 잘못된 것이 있다면 정책적으로 보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걱정 너무 많다? 불안장애일수도...방심은 금물
- HL만도, 카카오모빌리티와 ‘자율주행 주차로봇 서비스’ 개발한다
- 이원석 총장 “검찰에 어려운 환경이지만, 옳은 일을 옳게 하라”
- ‘오후 6시 이후 재판 자제’ 법원 노사 합의, 노동청 시정명령으로 철회
- ‘AI 디바이드’ 시대, 당신은 준비됐나요
- 내·외국인 관광객용 기후동행카드 단기권 출시
- AI 활용 능력을 높이기 위해 진짜 필요한 건...
- EPL서 VAR 사라지나... 20구단 모여 ‘폐지 투표’ 한다
- 코앞 러 영토에 적 수만명 있어도… 우크라, 서방무기 못쏜다?
- 日 경제, ‘반도체 부활’ 외치지만 이것부터 해결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