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독자 백신 도입?..경기도, "진의 와전!..'집단면역 달성' 의지 표현"

경기=김동우 기자 2021. 4. 15.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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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5일 오전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임시회 도정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사진제공=경기도의회
최근 들어 700명 이상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지사의 '4차 대유행 우려에 대한 특단 대책' 의지 발언이 '경기도의 독자적인 백신 도입 검토'로 진의가 왜곡되자 김홍국 경기도 대변인이 긴급 입장문을 내놓았다.

김 대변인은 15일 입장문을 통해 "이재명 지사가 좋은 취지가 마치 정부를 불신하거나 공격용으로 악용될까 우려되어 보충 설명한다"고 전제하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우려되고 있어 뭔가 특단의 대책 필요 차원으로 가능하면 중앙정부에 건의해서라도 추가 백신 확보를 위해 노력해 보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열린 경기도의회 임시회 도정질의에서 "(국내에서 접종 중인 코로나19 백신 이외에) 새로운 다른 나라들이 개발해 접종하고 있는 백신을 경기도에서라도 독자적으로 도입해서 접종할 수 있을지를 실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 집단면역 달성을 위한 경기도의 정책은 무엇이냐'는 질문을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이다.

"경기도에서 독자적인 백신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이 지사의 발언은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말 레임덕이 온 것이라는 조롱 섞인 반응으로 정치권에 파문으로 이어졌다.

이를 두고 유승민 전 의원은 SNS에서 "이 지사의 이 한 마디는 문재인 정권의 백신정책 무능과 실패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규정했다.

유 전 의원은 "광역단체가 중앙정부의 도움 없이 독자적으로 백신을 도입할 수 있다면, 이 정부는 왜 존재하는가"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지사가) 불가능한 얘기를 그냥 해본 것이라면 국민의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면서 "어느 경우든 문재인 정권의 임기말 레임덕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레임덕의 전조가 아니라 최종 형태"라며 "'나 이재명이 문재인보다 낫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비꼬았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확진자가 늘고 있고 백신 접종의 속도가 나지 않기 때문에 경기도 차원에서 여러 백신의 도입 및 접종에 대한 법률적, 행정적 검토를 해오고 있다. 구체적인 검토가 끝나면 질병관리청과 중수본에 건의하고 중앙정부의 방역 및 백신 접종 노력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백신 확보와 접종 속도가 늦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으니, 지방정부 차원에서라도 국내 미도입 백신에 대한 해외 개발, 접종 사례나 국내 도입 절차에 대한 법률적, 행정적 문제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게 경기도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이재명 지사의 발언이 자칫 문재인 정부의 방역 방침에 따르지 않고 독자 노선을 걷겠다는 식의 오해를 사고 있는 점을 크게 우려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실무적인 차원에서 검토가 끝나면 그 결과를 질병관리청 등에 건의할 예정인데, 마치 경기도가 독자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처럼 와전됐다"며 "경기도만 새로운 백신을 독자적으로 도입해서 접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가능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지방정부가 독자적으로 백신을 도입하려면 정부의 승인과 협의 절차가 필요한 것은 물론, 백신 구매 비용도 지방정부가 부담해야 하고, 다른 지방정부와의 형평성에도 맞지 않아 실현 가능성이 작다는 것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가 중앙정부와 다른 루트로 백신접종을 추진하겠다는게 아니라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대비해 경기도 차원의 방안이 무엇인지 다각도로 검토한 후 정부와 상의하겠다는 의미"라며 "'독자'에 너무 방점을 두고 독자행보를 하겠다는 의도로 해석하는 건 곤란하다"고 말했다.

특히 "경기도만 독자적으로 백신 도입을 추진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 지사의 발언 취지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집단면역을 달성해 코로나로부터 경기도민의 건강을 지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면 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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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김동우 기자 bosun199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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