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현역의원 확진' 이개호, 사흘간 지역구 행사 참석.. 방역당국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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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담양·함평·영광·장성)이 현역 의원 가운데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행비서의 확진 사실이 알려지며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이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성모병원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고, 이 의원이 위원장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이날 전체회의도 무기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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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이 의원 측은 “이날 저녁 보건당국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역의원 첫 코로나19 확진 사례다.
앞서 전날 전남 담양에 거주하는 민주당 당원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에는 이 의원의 담양사무소에서 근무한 당원, 이 의원을 지역 수행비서도 포함돼 있다.
이 의원은 최근 사흘 동안 지역에서 열린 여러 행사에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일요일이던 지난 11일 광주에서 진행된 2곳의 결혼식장을 찾은 데 이어 또 다른 행사에 참석했다. 12일 함평에서 열린 영농발대식에 이어 13일에는 장례식장을 찾은 뒤 KTX를 이용해 상경했다. 14일 국회에는 출근하지 않았다.
한편 도정환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비대위원 전원과 당 수석대변인 등은 전날 부산 비대위 취재진 중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자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택 대기에 돌입했다. 이들 중 상당수가 이날 국회로 출근했다가 소식을 들은 터라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정치권 전반으로 확산할 우려가 있다.
특히 해당 취재진은 같은 날 부산시청에서 열린 부산시 인수위인 부산 미래혁신위원회 강연회 현장도 취재해 하태경 위원장, 이성권 전 의원 등 국민의힘 혁신위 관계자들도 검사를 받고 자택 대기에 들어갔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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