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인 출신 지도자로 데뷔전 가진 양포초교 구병철 코치 "구미에 농구 활성화하고파"

임종호 2021. 4. 1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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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양포초교가 2018년 농구부 창단 후 첫 공식 대회에 출전했다.

동호인 출신으로 울산 송정초교 A코치로 지도자 경험을 쌓은 그는 지난 4월부터 양포초교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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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천/임종호 기자] 구미 양포초교가 2018년 농구부 창단 후 첫 공식 대회에 출전했다.

양포초교는 15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개막한 IS동서와 함께하는 제20회 대한민국농구협회장배 전국 초등학교 농구대회 남초부 예선 첫날 경기서 서울 삼광초교에 31-72로 완패했다. 비록 경기는 패했으나, 양포초교 농구부에 이날은 역사적인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지난 2018년 팀 창단 이후 첫 공식 대회에 참가했기 때문. 더불어 양포초교 지휘봉을 잡고 있는 구병철 코치 역시 지도자로서 데뷔전을 가졌다.

구 코치는 엘리트 무대서 보기 드문 비선출 지도자다. 동호인 출신으로 울산 송정초교 A코치로 지도자 경험을 쌓은 그는 지난 4월부터 양포초교로 자리를 옮겼다.

“작년 4월 (양포초교에) 부임했다. 송정초교에서 하성기 감독님을 도와 코치 생활을 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나만의 팀을 맡게 됐다. 하성기 감독님과 상주 상산초교 (이준호) 코치님의 추천으로 지원하게 됐다”라며 양포초교 코치로 부임한 계기를 전했다.

이제 막 지도자로서 홀로서기를 시작한 구 코치는 동호인 출신 지도자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긍정적으로 바꾸고 싶다며 힘줘 말했다.

“아무래도 (비선출 지도자에 대한) 선입견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본다. 하지만 열심히 지도해서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외부 시선들을 벗겨내고 싶다. 동호인 출신 지도자도 잘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구병철 코치의 말이다.  


초등학교 선수들인 만큼 농구보다 인성과 예의에 중점을 둔다는 그는 “전체적으로 신장이 낮아서 빠른 농구를 추구하고 있다. 타이트한 수비를 앞세운 속공 농구를 선보일 계획이다”라며 빠른 농구를 팀컬러로 내세웠다.

계속 말을 이어간 구 코치는 “사실, 구미는 농구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지는 편이다. 연계 학교도 없어서 선수 수급에 어려움이 따른다. 그래도 교장 선생님과 부장 선생님이 많이 도와주시는 만큼 구미에 농구를 활성화시키고 싶다”라며 바람을 전했다.

지도자 데뷔전에서 패배를 떠안은 구 코치는 “(이번 대회는) 선수들에게 대회 경험치를 쌓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 승패를 떠나서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경기 경험을 채워주고 싶다. 그러면서 타이트한 수비를 앞세워 양포초는 빠른 농구를 펼치는 팀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다”라며 이번 대회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룬 양포초교는 16일 대전 은어송초교와 예선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사진_한필상 기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whdgh19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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