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조사단 참여, IAEA도 긍정적..제소는 옵션 중 하나"

김도원 2021. 4. 1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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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국제 조사단에 적극 동참하겠다며 국제원자력기구, IAEA도 우리의 참여에 긍정적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제재판소 제소에 대해서는 선택지 중의 하나로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시기에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관련 국제 조사단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이 조사단에 우리나라가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IAEA가 우리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우리 요구가 충분히 반영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IAEA의 방류 계획 검증에 적극 동참해 필요한 정보를 파악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외교부는 아직 일본으로부터 오염수 방출 수량과 방식 등 핵심 정보를 제공받지 못했다는 입장입니다.

해양 방류가 안전하다는 일본의 주장에 대해서는 가정에 가정을 더한 것으로, 지금은 그렇다고 판단할 근거가 전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정부는 일본이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나아가 이번 결정을 다시 생각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최영삼 / 외교부 대변인 : 우선적으로는 방류에 대한 직접적 피해 우려가 있는 태평양 연안국을 대상으로 한 양자적 외교 노력을 시작했고, 앞으로도 강화해나갈 것입니다.]

국제해양재판소 제소는 선택지 중의 하나로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시기에 추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다른 외교부 당국자는 일본이 정보 제공에 협조적이지 않을 경우, 국제재판을 통해 관련국과 협의하고 정보를 제공하라는 요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정부의 최종 목표가 오염수 방류 저지인지, 안전이 확인되면 방류를 용인할 수 있다는 것인지는 불분명합니다.

외교부는 여러 가정을 검증한 뒤에 따져볼 수 있는 문제라며 지금 결론을 내리기는 이르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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