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 구조조정 공식화 "소매금융 철수"

박소정 기자 2021. 4. 15.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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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이 한국씨티은행의 구조조정을 공식화했다.

국내 소매금융 부문을 정리하고, 기업금융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씨티그룹은 아시아·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소매금융 사업을 4개의 글로벌 자산관리센터 중심으로 재편하기로 했다.

씨티그룹은 이번 재편을 통해 한국에서의 기업금융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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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이 한국씨티은행의 구조조정을 공식화했다. 국내 소매금융 부문을 정리하고, 기업금융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40여개가량 남아 있는 국내 씨티은행 점포의 정리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씨티은행의 본사인 씨티그룹은 15일 올해 1분기 실적과 함께 이런 내용의 사업 전략 재편 방향을 발표했다. 씨티그룹은 아시아·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소매금융 사업을 4개의 글로벌 자산관리센터 중심으로 재편하기로 했다. 한국을 포함한 13개 국가의 소매금융 사업에서 출구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한국씨티은행 본점. /연합뉴스

씨티그룹은 다만 이것이 한국을 포함한 특정 국가의 실적이나 역량의 문제에 따른 결정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씨티그룹 측은 "씨티그룹 차원에서 장기적으로 수익을 개선할 사업 부문에 투자 자원을 집중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을 단순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씨티그룹은 이번 재편을 통해 한국에서의 기업금융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한국 내에서의 사업을 재편·강화하고, 이 과정에서 고객들을 충분히 지원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겠다"며 "한국 금융시장에 대한 투자뿐 아니라 장기적인 사회공헌활동 등을 통해 기업 시민으로서 한국사회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국씨티은행에 따르면, 사업 재편의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져 있지 않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이사회와 함께 충분한 시간을 갖고, 고객 및 임직원 모두를 위한 최적의 방안을 검토해 실행할 예정"이라며 "후속 계획이 마련되는 대로 감독당국과 필요한 상의를 거쳐 이를 공개하고, 관련 당사자와의 충분한 협의 하에 필요한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매금융 사업에서의 구조조정이 공식화하면서, 전국 지점들도 일부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에 있는 씨티은행 점포 수는 총 43개다. 이와 관련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소비자에 대한 금융 서비스는 향후 계획이 확정될 때까지 기존과 동일하게 제공되며,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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