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 대표 호남민심 잡기.."쇄신 이미지는 글쎄?"

유철웅 2021. 4. 15.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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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다음 달 전당대회를 열고 새로운 당대표를 선출합니다.

새 당대표는 보궐 선거 패배로 위기에 직면한 당의 변화를 이끌고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도 책임져야 하는데요.

당 대표 선거에 나선 후보 3명 모두 광주를 방문해 당의 뿌리인 호남 민심잡기에 나섰습니다.

유철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대표 경선에 나선 송영길 후보와 우원식, 홍영표 후보가 광주를 방문해 5.18 묘지를 참배했습니다.

출마 선언과 함께 민주당과 현 정부의 지지율을 지탱하고 있는 호남에서부터 민심잡기에 나선 겁니다.

[송영길/민주당 대표 출마 선언 : "유능한 정당, 실력과 내용을 갖춘 여당으로 민주당을 바꾸겠습니다."]

[우원식/민주당 대표 출마 선언 : "다시 국민 속으로, 현장으로 들어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습니다."]

[홍영표/민주당 대표 출마 선언 : "재보궐선거 패배를 성찰하고 수습하겠습니다."]

이번에 선출된 당 대표는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의 후보선출과 경선 관리 등의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또, 지난 7일 재보궐 선거에서 국민들이 민주당에 보낸 경고를 받아들여 당을 쇄신할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 후보 모두 국민들에게 혁신과 쇄신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평갑니다.

[오승용/킹핀정책리서치 대표 : "성공이냐 진골이냐 차이는 있겠지만, 일반 국민이나 당원이 보기에는 다 친문이라는 거죠."]

이 때문에 누가 되더라도 당 외부의 시각을 폭넓게 반영할 수 있는 혁신기구 구성 등이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혁신 기구를 출범시키는 것, 그리고 그 혁신기구에 재량권과 자율권을 최대한 주고 당원과 국민의 여론을 수렴하는 절차를 밟게 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민주당은 다음 주 권역별 토론회를 시작으로 후보 검증을 한 뒤 다음 달 2일 대표를 선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유철웅입니다.

촬영기자:서재덕/영상편집:이성훈

유철웅 기자 (cheol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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