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대한항공, '알렉스 급체'에 행운의 기사회생
[앵커]
남자 프로배구 챔피언 결정 4차전에서 대한항공이 우리카드에 완승을 해 기사회생했습니다.
우리카드의 핵심 알렉스가 갑작스러운 급체 증상으로 경기에서 빠지는 행운이 나왔는데요,
마지막 5차전도 알렉스가 변숩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챔피언 결정 4차전 선발 출전한 알렉스가 우리카드의 선취점 뒤 곧바로 교체됩니다.
급체 증상으로 응급 처치를 받았던 알렉스는 1세트 중반에야 코트에 등장했습니다.
1세트 막판 다시 투입됐지만 전혀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결국, 알렉스는 이후 한 번도 코트에 서지 못했습니다.
3차전까지 76점을 퍼부은 알렉스의 공백은 치명적이었습니다.
대한항공은 곽승석 대신 투입된 임동혁이 펄펄 날며 3대 0 손쉬운 승리를 거뒀습니다.
[임동혁/대한항공 : "정규리그 때 많은 모습 보여드렸고 챔프전까지 우승한다면 제겐 잊지 못할 시즌이 될 것 같아서 토요일에도 미쳐보겠습니다. 진짜 마지막 경기잖아요."]
[로베트로 산틸리/대한항공 감독 : "웰컴 투 파이널스! 챔프전 마지막에 오신 걸 환영해요. 이것이 진정한 최종전이죠. (알렉스 공백은) 전혀 몰랐는데, 모든 경기마다 이렇게 다른 상황이 펼쳐지는 거죠. 또 다른 축배를 들 준비를 할 겁니다."]
갑작스러운 변수 속에 2승 2패, 이제 우승은 5차전서 가려집니다.
[신영철/우리카드 감독 : "(알렉스는)속이 안 좋다고 해서…. 경기 들어갈 때까지 저는 몰랐습니다. 각자 맡은 역할들이 있기 때문에 그 역할을 해야 합니다. 저는 선수들을 믿고, 믿고 싶습니다."]
마지막 승부의 결정적인 변수 역시 알렉스의 회복 여부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영상편집:이 웅
박주미 기자 (jj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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