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김진욱 추천보다 적은 공수처 검사 13명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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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검사 13명의 임명안을 재가했다.
예상보다 선발된 검사가 줄었지만 본격 수사에 돌입할 준비를 갖춘 셈이라, 공수처 '1호 수사' 대상이 어떤 사건이 될지 관심도 커지고 있다.
공수처는 이날 "16일 자로 부장검사 2명과 평검사 11명 등 총 13명이 공수처 인사위원회 추천을 거쳐 대통령으로부터 수사처 검사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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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검사는 판사·검사 출신 1명씩
전직 검사 4명·여성 3명·변시 4명 등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검사 13명의 임명안을 재가했다. 예상보다 선발된 검사가 줄었지만 본격 수사에 돌입할 준비를 갖춘 셈이라, 공수처 ‘1호 수사’ 대상이 어떤 사건이 될지 관심도 커지고 있다.
공수처는 이날 “16일 자로 부장검사 2명과 평검사 11명 등 총 13명이 공수처 인사위원회 추천을 거쳐 대통령으로부터 수사처 검사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법률상 23명까지 검사를 모집할 수 있었지만 19명만 추천했고, 청와대는 추천된 검사 중에서 13명만 검사로 임명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인사위원회가 향후 구체적인 방법과 시기를 논의해 검사를 추가로 충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수처에 따르면 서류전형에서 부장검사(모집 정원 4명)와 평검사(19명)엔 각각 40명과 193명 등 총 233명이 지원했다.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으면 모두 면접 기회를 제공했기 때문에 216명이 서류 전형을 통과했고, 이후 면접 포기 또는 지원 철회 의사를 밝힌 경우를 제외하면 200명(부장검사 지원 32명, 평검사 지원 168명)이 최종 면접에 참여했다. 공수처는 3회에 걸친 인사위 회의를 거쳐 지난달 26일 평검사를, 이달 2일 부장검사를 청와대에 각각 추천했다. 부장검사는 변호사 자격 12년 이상, 평검사는 7년 이상이 자격 요건이었다.
이날 임명된 13명 가운데 검사 출신은 4명이고, 여성은 3명이다. 사법연수원 출신은 9명, 변호사시험 출신은 4명에 각각 달했다. 부장검사 2명은 법무법인 동인의 최석규(55·연수원 29기) 변호사와 법무법인 서평의 김성문(54·29기) 변호사다. 최 부장검사는 2000년 서울지법 의정부지원 판사를 시작으로 7년간 법관으로 근무한 뒤, 2009년부터는 김앤장 법률사무소 등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다. 직접 수사 경험은 없지만 공인회계사 자격증도 있어 기업 수사에 강점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2000년 수원지검에서 검사로 임관해 법조인으로서 첫발을 뗀 김 부장검사는 사법연수원 교수, 부산지검 외사부장 등을 지내며 16년간 검찰에 몸 담았다. 그와 친분이 있는 한 변호사는 “김 부장검사는 법리에 밝고, 검사 재직 중 부당한 사건 처리에는 이견을 감추지 않았던 '미스터 바른소리'였다”고 평했다.
공수처 평검사에는 김송경 김수정 김숙정 김일로 문형석 박시영 예상균 이승규 이종수 최진홍 허윤 등 총 11명이 임명됐다.
수사 인력이 채워짐에 따라, 조만간 김진욱 공수처장이 어떤 사건을 ‘1호 수사 대상’으로 선택할지를 두고 더욱 이목이 쏠리게 됐다. 일각에선 지난달 17일 서울중앙지검에서 이첩받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이규원 검사의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및 유출 의혹'과 관련해 공수처가 직접 수사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규원 검사는 김 전 차관 별장 성접대 사건 과거사 조사 과정에서 건설업자 윤중천씨 면담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한 뒤, 그 내용을 유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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