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두기 완화' 성급했나?..진주서 확진자 속출
[KBS 창원]
[앵커]
이번 주 경남의 '코로나19' 확산세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곳이 바로 진주시입니다.
결과적으로, 진주시가 이번 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를 1.5단계로 낮춘 것이 성급했던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이번 주 진주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49명!
시민들의 긴장감은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어려움을 참아냈던 소상공인들도 불안함을 감출 수 없습니다.
[윤장국/진주 자유시장 상인 : "지속적으로 2단계, 2.5단계 했을 때는 믿고 장사할 수 있었는데, 이렇게 완화되고 나서 갑자기 많이 나오니까 저희도, 시민도 불안해서 안 나오는 것 같습니다."]
진주시는 애초 예정했던 기간보다 2주가 더 긴 4주 동안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유지했습니다.
그 결과 코로나19 하루 평균 확진자가 세번째 주는 5.7명, 마지막 주는 2명으로 줄었습니다.
그러나 완화 첫날 확진자가 7명 나왔고, 이튿날부터 10명 이상 확진되면서 하루 18명까지 늘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가 성급했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제승현/진주시 주약동 : "1년 전 이맘때만 해도 매일 40~50명 정도 유지가 잘 됐는데, 이제는 700명대를 유지하는 상태에서 1.5단계 완화는 섣부른 결정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소원/진주시 문산읍 : "사회적 거리를 빨리 높여서 빨리 끝내서 좀 편하게 다니고 싶은 생각이 있어요."]
진주시는 아직 특정 경로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며 역학조사에 성실히 응해달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정준석/진주시 부시장 : "고의적 은폐나 거짓 진술로 자가격리를 받지 않고 음성판정을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자유롭게 일상 활동을 하는 행위는 매우 위험합니다."]
진주시는 다만, 사회적 거리 두기를 다시 상향하는 건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그래픽:박수홍
박상현 기자 (sanghy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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