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린저 27점·14리바운드 맹활약' KGC, 이변 없이 KT 꺾고 4강 PO 진출 [스경X현장]
[스포츠경향]
‘이변’은 없었다. 안양 KGC가 3경기만에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KGC는 15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72-63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거둔 KGC는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구단 역사상 11번째 4강 진출로 2017~2018시즌 이후 3년 만이다. 22일부터 정규리그 2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자웅을 겨룬다.
KGC는 전날 열렸던 고양 오리온과 인천 전자랜드의 경기 내용을 반면교사로 삼았다. 전자랜드는 1,2차전을 모두 이기고도 3차전에서 67-89로 패했다.
경기 전 김승기 KGC 감독은 “전자랜드가 방심했더라. 오리온에서 약점을 잘 파고들었다”며 “우리도 방심하면 어제 경기 같은 경우가 나올 것 같다. 그것만 주의를 많이 시켰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막상 방심하면 감독이 막을 수 없다”면서 우려를 표했다.
김 감독의 걱정은 ‘기우’였다. 1쿼터 KGC는 20-22로 근소하게 뒤처졌으나 2쿼터부터는 동점에 역전까지 성공해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변준형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8점을 넣었고 제러드 설린저도 7점을 넣으면서 펄펄 날았다. 덕분에 KGC는 41-27로 벌어진 채 후반전을 맞이했다.
3쿼터에는 KT의 ‘양궁 농구’가 살아났다. 양홍석이 3점슛 2개를 연달아 넣었고 김영환까지 외곽포 대열에 들어서면서 점수 차는 47-40까지 좁혀졌다. 이 때 추격의 의지를 저지한 건 설린저였다. 설린저는 3점 플레이로 흐름을 끊으며 리드를 지켰다.
마지막 쿼터에서는 3점슛 3개를 포함한 15득점을 기록한 변준형이 58-50으로 쫓기던 4쿼터 초반 5반칙으로 물러나 KGC는 위기를 맞았다. 설린저는 58-52에서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을, 60-54에서는 3점 슛을 터트리며 상대 추격의 의지에 번번이 찬물을 끼얹었다. 양홍석의 자유투 3개로 KT가 65-60으로 다시 따라붙자 이번에는 양희종이 3점포를 림에 꽂아 쐐기를 박았다.
설린저는 27점·14리바운드·5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플레이오프를 지배했다. 1,2차전에서 20득점 이상을 기록했던 전성현이 이날도 12점으로 힘을 보탰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우리의 목표가 4강이었기 때문에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해서 잘 해보도록 하겠다”라며 “다음 경기까지 잘 쉬어서 준비를 잘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KT는 클리프 알렉산더가 16점, 양홍석이 15점으로 분전했지만 6강 플레이오프 3경기를 마지막으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해야했다. 서동철 KT 감독은 “아쉬움이 남는 시즌이지만 선수들한테 잘 했다고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사직실내체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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