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서 2개월 딸 던져 중태..아빠 "화나서 아이 던졌다" 자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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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모텔에서 태어난 지 2개월 된 딸을 학대해 중태에 빠뜨린 20대 아버지가 '화가 나서 아이를 던졌다'고 경찰에 자백했다.
인천지법 영장전담재판부는 15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위반(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입건된 A 씨에 대해 "주거부정 등응 이유로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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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아이의 아빠 A 씨(26)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자꾸 울어 화가 나서 탁자에 던졌다”며 “(아이의)머리가 나무 탁자에 부딪혔다”고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뇌출혈 증상을 의료진에게 확인한 뒤 A 씨를 추궁한 끝에 자백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A 씨는 13일 0시경 사고가 발생한 뒤 출동한 119구급대원에게 “오후 11시까지 딸아이 상태는 괜찮았고 울다가 자는 것도 봤다”고 거짓말을 했다. 경찰이 딸의 머리에 든 멍자국 등을 발견해 A 씨를 학대 혐의로 체포했다. 이때도 “딸을 안고 있다가 실수로 벽에 부딪혔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인천지법 영장전담재판부는 15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위반(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입건된 A 씨에 대해 “주거부정 등응 이유로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아이의 엄마(22)는 부평구의 한 모텔에서 함께 살다가 6일 사기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구속됐다. 이후 A 씨는 딸과 아들(2)을 혼자 돌봐왔다. 뇌출혈 증상을 보인 B 양은 아직 의식이 돌아오지 않는 등 위중한 상태다.
인천=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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