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컨소시엄, 한진重 품는다
동부건설 컨소시엄이 한진중공업을 인수한다. KDB산업은행은 15일 동부건설과 에코프라임마린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한진중공업 채권단으로부터 한진중공업 발행 주식 66.85%를 사들이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지난해 말 동부건설 컨소시엄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기업 실사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 방위산업 관련 인허가 절차가 끝나면 인수 작업은 마무리된다. 인수가 완료되면 2016년 1월 개시된 한진중공업에 대한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도 종결된다.
컨소시엄 주관사인 동부건설은 한진중공업의 해상플랜트 역량에 기대를 걸고 있다. 동부건설은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해상풍력과 해상태양광 등 해양플랜트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부건설은 한진중공업의 조선·건설업 분야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동부건설과 같은 건설업을 영위하지만, 각자 독자적인 사업 영역을 보유하고 있다.
본업인 건설업에서도 국내 시공능력 21위인 동부건설과 46위 한진중공업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업계에서는 오는 8월께 인수·합병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동부건설 컨소시엄은 지난해 12월 말 한진중공업을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동부건설 측은 법정관리를 거치며 쌓은 위기 관리 노하우를 통해 한진중공업의 경영 정상화도 조기에 달성할 자신이 있다고 설명했다.
[윤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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