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몬테크리스토' 서지원, 최면 치료 덕에 차보미 구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2021. 4. 15. 21:0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경향]

KBS 방송화면 캡처


신덕규(서지원)의 순간적인 기지가 차보미(이혜란)의 목숨을 살렸다.

12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미스 몬테크리스토’에서는 주태식(권오현 분)의 지하 금고 비밀번호를 알아내기 위한 사투가 벌어졌다.

신덕규는 배순정(김미라 분)에 대한 나쁜 기억을 좋은 기억으로 바꿔주겠다며 주태식에게 최면을 건 뒤, 실제로는 마치 배순정이 비밀번호를 궁금해하는 듯한 상황을 연출했다.

최면에 빠진 주태식은 “우리 순정씨가 원한다면야”라며 비밀번호 앞 두 자리를 털어놨다. 그러나 곧 나욱도(안희성 분)로 형상화된 무의식이 “넘어 가면 안된다”고 말리기 시작하자 “그치. 안되지”하며 마음을 다잡았다. 신덕규는 두 자리 비밀번호를 알아낸 것에 만족하며 “눈을 뜨는 순간 이 모든 기억은 꿈이 된다”고 당부한 뒤 최면 치료를 마무리했다.

최면에서 깨어난 주태식에게 신덕규는 “같은 기억도 최면으로 다르게 느껴지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나욱도은 “저도 최면 치료를 한번 받을 수 있느냐”고 물었다. 주태식 사장에 대한 나쁜 기억을 싹 지우고 싶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이에 신덕규는 뭔가 감이 온 듯 “나쁜 기억을 바꿔드리겠다”라며 나욱도를 앉혔다.

신덕규는 최면을 통해 주세린이 나욱도에게 차보미를 감시하라고 시켰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당시 차보미는 고은조(이소연 분)의 유류품을 가지고 이동 중인 상태였고, 황가흔(이소연 분)은 이를 알게 되자마자 차보미가 위험해질 것을 직감하고 차보미를 구하기 위해 급히 사무실을 뛰쳐나갔다.

나욱도는 횡단보도를 건너는 차보미를 노리고 차를 돌진했다. 이를 발견한 황가흔은 차보미를 감싸 안고 넘어졌고, 나욱도는 차보미의 손에서 유류품이 담긴 쇼핑백을 뺏어 달아났다.

자신의 목숨을 구한 황가흔에 차보미는 “너 누구냐”고 물었다. 이어 “은주 유류품은 드레스가 아니라 코트다. 내가 확인했으니까 안다”고도 덧붙였다. “나한테 그렇게 웃어주는 친구는 너밖에 없다. 다른 사람은 속여도 난 못 속인다”는 차보미의 말에 황가흔은 아무 말 없이 눈물만 흘렸다.

차보미는 “이제 알아봐서 미안하다”며 자신의 친구인 고은조이자 황가은을 끌어 안아줬다. 든든한 친구와의 관계를 회복한 황가흔이 어떻게 복수를 이어갈지 기대가 모인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