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설 교수의 성공적인 출장 강의, KGC인삼공사는 4강 진출 .. 현대모비스와 격돌

손동환 2021. 4. 15.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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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가 현대모비스와 만난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5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부산 kt를 72-63으로 꺾었다. 3전 전승. 오는 22일부터 정규리그 2위인 울산 현대모비스와 맞붙는다.

1쿼터 한때 2-11까지 밀렸던 KGC인삼공사는 2쿼터에 분위기를 바꿨다. 2쿼터에 분위기를 바꾼 후, 무난하게 kt의 압박을 이겨냈다. 특히, 제러드 설린저(206cm, F)가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KGC인삼공사는 큰 출혈 없이 다음 시리즈로 올라섰다.

1Q : 부산 kt 22-20 안양 KGC인삼공사 : 집중력 그리고 투지

[kt-KGC인삼공사 1Q 주요 기록 비교(kt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83%(5/6)-75%(6/8)
- 자유투 시도 개수 : 13개-5개
- 자유투 성공 개수 : 9개-5개
- 리바운드 : 8-5
- 어시스트 : 7-4

kt가 이날 진다면, 2020~2021 시즌의 kt는 더 이상 없다. 서동철 kt 감독도 경기 전 “이날 경기가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며 단서를 붙였다.
kt는 홈에서 플레이오프를 처음 치른다. 한 번의 홈 경기만으로 2020~2021 시즌을 끝낼 수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은 이전 2경기보다 더 집중했고, 이전 2경기보다 더 투지를 불태웠다.
공수 모두 이전보다 적극적이었다. 적극적인 공격으로 KGC인삼공사로부터 슈팅 자유투를 이끌었고, 강한 수비로 KGC인삼공사에 허무하게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2Q : 안양 KGC인삼공사 41-27 부산 kt : 후반전 잔혹사 -> 2쿼터 잔혹사

[KGC인삼공사-kt, 6강 PO 경기별 2Q 점수 비교]
- 1차전 : 25-27
- 2차전 : 22-16
- 3차전 : 21-5

KGC인삼공사는 이번 시리즈 내내 전반전에 고전했다. 후반전에 모든 걸 뒤집었다. 그래서 연승을 할 수 있었다.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은 경기 전 “kt랑 정규리그를 할 때부터였을 거다. 우리가 전반전부터 잘한 경기가 하나도 없다. 계속 끌려다녔다. 하지만 전반전만 잘 극복하면, 후반전도 역전할 거라고 생각했다. 정규리그에서 이긴 경기도 그렇고, 플레이오프 2경기도 다 그렇게 이겼다고 생각한다”며 역전승의 요인을 밝혔다.
KGC인삼공사가 후반전에 우위를 보인 건 사실이지만, 지난 2경기 모두 2쿼터부터 분위기를 형성했다. 1차전에는 전성현(188cm, F)의 폭발력으로 2쿼터에 반등 분위기를 형성했고, 2차전에는 제러드 설린저(206cm, F)의 냉정한 플레이로 2쿼터에 반전을 만들었기 때문.
3차전은 더 그랬다. 2쿼터부터 kt를 압살했다. 공격과 수비, 활동량과 투지 모두 kt보다 앞섰다. kt에 밀릴 수 없는 경기를 했다. 조심스럽게 이야기하자면, KGC인삼공사의 3전 3승은 무난해보였다.

3Q : 안양 KGC인삼공사 55-45 부산 kt : 설 교수의 출장 강의

[제러드 설린저, 3Q 주요 득점 장면]
- 3Q 종료 3분 31초 전 : 오른쪽 코너 훅슛 + 추가 자유투 성공 (KGC인삼공사 50-40 kt)
- 3Q 종료 18.5초 전 : 돌파 후 플로터 + 추가 자유투 유도 (KGC인삼공사 55-45 kt)

KGC인삼공사-kt 3차전 중계를 맡은 추승균 SPOTV 해설위원은 경기 전 “설린저가 다른 외국 선수와 다른 건 완급 조절이다. 자기 역량을 언제 발휘해야 할지 안다”고 이야기했다.
설린저가 경기 상황을 보고 할 줄 안다는 뜻이다. 그게 설린저와 기존 특급 외국 선수의 가장 큰 차이기도 했다.
3쿼터에도 그랬다. KGC인삼공사가 헤맬 때, 설린저는 주도적으로 경기했다. 그렇다고 해서, 무리하게 1대1을 하는 게 아니었다. 팀의 전체적인 공격 밸런스 속에 자기 플레이를 했다. 그게 두 번의 득점과 추가 자유투를 이끌었다.
덕분에, KGC인삼공사는 두 자리 점수 차로 4쿼터를 맞을 수 있었다. KGC인삼공사와 kt의 분위기를 생각하면, 적지 않은 점수 차였다.

 

4Q : 안양 KGC인삼공사 72-63 부산 kt : 우리는 간다, 4강으로!

[현대모비스-KGC인삼공사, 2020~2021 4강 PO 일정]
- 1차전 : 2021.04.22.(수) 오후 7시, 울산동천체육관
- 2차전 : 2021.04.24.(금) 오후 7시, 울산동천체육관
- 3차전 : 2021.04.26.(일) 오후 3시, 안양실내체육관
- 4차전 : 2021.04.28.(화) 오후 7시, 안양실내체육관 -> 필요 시
- 5차전 : 2021.04.30.(목) 오후 7시, 울산동천체육관 -> 필요 시

KGC인삼공사는 3쿼터부터 kt의 상승세에 쫓겼다. 점수 차가 있었을 뿐, KGC인삼공사의 경기력이 썩 좋은 건 아니었다.
4쿼터에 더욱 그랬다. kt의 끈질긴 공수 음직임에 당황했다. 변준형(185cm, G)이 5반칙으로 물러난 후, KGC인삼공사의 어려움이 더욱 컸다. 이재도(180cm, G)가 최진광(175cm, G)의 수비에 묶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설린저가 또 나섰다. 메인 볼 핸들러이자 컨트롤 타워, 득점원으로서의 역할을 모두 해줬다. 특히, 경기 종료 5분 26초 전 63-54로 달아나는 3점을 터뜨리며, kt의 상승세를 잠재웠다.
경기 종료 3분 12초 전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로 위기를 자초하는 듯했지만, 큰 변화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양희종(195cm, F)이 경기 종료 2분 37초 전 68-60으로 달아나는 쐐기 3점포를 터뜨렸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부산,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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