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당권주자 홍문표 "김종인-금태섭, 불행한 만남"

류미나 2021. 4. 15.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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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도전자들이 15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야권의 자중지란을 초래한 장본인이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홍문표 의원은 이날 김무성 전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은 '마포포럼'에서 "(김 전 위원장이) 우리 당에 와서 좋든 나쁘든 고생 많이 했다는 점은 인정해야 한다"면서도 "나가서 하는 행태는 제왕적 행태다. 고언이란 이름 아래 '훈수정치'를 그만하고, 입을 다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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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홍문표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이은정 기자 = 국민의힘 당권 도전자들이 15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야권의 자중지란을 초래한 장본인이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홍문표 의원은 이날 김무성 전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은 '마포포럼'에서 "(김 전 위원장이) 우리 당에 와서 좋든 나쁘든 고생 많이 했다는 점은 인정해야 한다"면서도 "나가서 하는 행태는 제왕적 행태다. 고언이란 이름 아래 '훈수정치'를 그만하고, 입을 다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오는 16일 김 전 위원장이 신당 창당을 추진하는 금태섭 전 의원을 만나는 것을 두고 "한국정치의 불행한 만남"이라고 했다.

(왼쪽부터) 김종인 - 금태섭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는 "(김 전 위원장이) 마지막으로 우리에게 부탁했던 게 당의 자강이었다"고 상기시키며 김 전 위원장이 자신의 말과 배치되는 행보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연한 조경태 의원은 "비대위원장은 당을 정상화하는 자리"라며 "(김 전 위원장은)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또 "가장 중요한 역할인 전당대회 일정을 잡지 않고 무책임하게 떠났다"며 "대행 체제로 우왕좌왕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주장했다.

직접 거명은 안했지만,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체제의 리더십까지 싸잡아 비난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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